국민일보 - 백금산의 책꽂이 <1> 18세기 이후 거의 사라진 ‘목사 신학자’… 잃어버린 소임 되살려야

관리자
2022-08-08
조회수 86

18세기 이후 거의 사라진 ‘목사 신학자’… 잃어버린 소임 되살려야

백금산의 책꽂이 <1>
목사 신학자/제럴드 히스탄드, 토드 윌슨 지음/김남국 옮김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52143


[책 소개]

목사가 신학자였고 신학자가 목사였던 시대에, 목사는 자신에게 맡겨진 영혼의 무게를 짊어지면서 교회를 섬기는 지적인 목자였다. 그러나 목사와 신학자를 이분법적으로 구별한 이후로 교회는 신학에 대한 빈혈증에, 신학은 교회에 대한 빈혈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목사 신학자가 등장하고 사라진 역사에 대한 분석을 접하고, 오늘날의 현실에서 목사 신학자라는 전통적인 리더십을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얻는다.


[서문]
청교도 신학자 윌리엄 에임스 ( William Ames ) 는 1623년에 『신학의 정수』 ( The Marrow of Sacred Divinity ) 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그로부터 약 10년 후에 설립된 하버드 대학에서 최초의 신학 교과서로 사용되는데, 여기에 담겨 있는 신학에 대한 정의는 내가 본 것 중에서 최고의 것이다. "신학은 하나님의 존전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지식이다"( Theologia est scientia vivendo Deo ).
내가 왜 에임스의 정의를 그토록 좋아할까? 그 이유는 그것이 교회 역사에서 종종 거리를 둔 두 요소를 하나로 묶기 때문이다. 하나는 신학이 지식의 질서정연한 체계라는 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이 지식 체계에 신적으로 의도된 목적이 있다는 사실인데, 그 목적은 바로 우리가 삶의 모든 순간을 참되고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기쁨과 의도를 가지고 살아가게 하려는 것이다.둘 중 하나를 배제하고 다른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면 반쪽짜리 그리스도인이 된다. 삶에서 분리된 신학은 무미건조한 지성주의 일 뿐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건전한 원리에 기초하지 않는다면 무익한 행동주의 또는 감상적인 몽상으로 끝날 것이다.
『목사 신학자』는 간략한 책이지만, 오늘날 교회의 삶에 심각하게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는 또 하나의 잘못된 양분 ( 兩分 )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 목사는 목사인 동시에 신학자일 수 있는가? 이 책의 제목에 들어 있는 두 단어는 이 질문에 대한 규범적인 대답이 "예"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한 이 역사적 비전은 두 방향에서 약화되었다. 하나는(에임스의 정의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신학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퇴행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사가 직면하는 직업적 압박감으로서 자신의 대부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신학 외의 다른 일에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목사 신학자라는 역사적 모델의 회복을 통해 교회의 갱신을 추구한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저자들은 목사가 일종의 중간 관리자로 일하는 중개업 모델의 사역을 거부한다. 이 관점에 따르면 "진짜" 신학은 학문적 기관에서 조합적 체계를 갖춘 학자가 하는 반면, 목사는 자신의 회중을 위해 신학의 결과만을 "중개한다." 학문적 신학자들이 그리스도인을 형성시키는 생태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계몽주의 이래로 서구 문화를 특징지어온 교회와 학문기관(academy)의 사회적 분리가 지역 교회의 목사가 자신의 주요 책임 가운데 하나를 포기한 것에 대한 핑계가 될 수는 없다. 히스탠드와 윌슨은 "목사가 교회의 신학적 최고 경영자(CEO)다"라고 용기 있게 선언한다.
이 대담한 책은 지역 교회의 회중을 인도하기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뿐 아니라 신학교에도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나는 신학을 교육하는 기관들에서 가르치면서 그 기관들을 이끄는 일에 약 40년 동안 헌신해 온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사역자로 부르신 사람들이 교회를 섬기는 데 목사 신학자로 준비되도록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시키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 책은 하나가 모든 것에 들어맞는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상담, 행정, 전도 등을 주요 사역으로 하는 사역자들도 부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스탠드와 윌슨은 우리 시대의 목사 신학자가 감소한 것을 오늘날 기독교가 빈혈에 걸리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규정한다.
나는 목사를 교회적 신학자로 보는 비전을 좋아한다. 나는 그 이미지의 한 측면을 깊게 하고 싶고, 이에 대해 두 저자는 나에게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적 신학자는 또한 에큐메니컬(ecumenical,범교회적인)신학자임에 틀림없다. 여기서 에큐메니컬은 건전한, 정통적 의미에서 사용한 것이다. 그것은 목사 신학자가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 전체와 관련되고, 오늘날의 오이쿠메네 전체, 즉 사람이 거주하는 온 세계(눅 2:1)에 있는 미시오데이(하나님의 선교)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목사는 자신이 유래한 독특한 전통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지만, 또한 자신이 모든 시간과 공간에 걸쳐 있는 그리스도의 몸인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에 속해 있다는 사실도 안다. 참으로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신학은 그리스도가 위하여 죽으신 이 확장된 에클레시아 ( 교회 ) 의 맥락을 위해, 그 맥락과 함께, 그 맥락 안에서 행해진다.

티머시 조지
샘포드 대학교 비슨 신학교의 설립 학장,
『종교개혁 성경 주석』(Reformation Commentary on Scripture)의 책임편집자


[추천의 글]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한다면 우리의 설교를 향상시키고 교회가 성숙하도록 도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할 때 얻는 부산물이다.
- D. A. 카슨,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신약학 연구 교수


『목사 신학자』 는 교회로 하여금 목사가 신학자였고 신학자가 목사였던 때, 즉 목사가 교회의 지적인 목자로서 섬겼던 때로 되돌아갈 것을 촉구한다. 지은이들이 말하는 교회적 신학의 갱신은 신학적으로 빈혈에 걸린 목회 사역과 목회적으로 빈혈에 걸린 신학에 필요한 수혈이 이루어지게 할 것이다.
- 피터 레이하르트, 앨라배마 주 버밍햄의 데오폴리스 인스티튜트 학장




[지은이] 제럴드 히스탠드 (Gerald Hiestand)
캔터베리에 있는 켄트 대학교의 박사 후보생이다. 일리노이 주 오크파크에 있는 캘버리 메모리얼 교회의 수석 부목사이며, 목사 신학자 센터의 공동 창립자이자 총책임자다. 교회사와 신학에 대한 학술적 글을 기고해 왔으며, 『순도 높이기』 (Raising Purity)와 『성, 데이트, 관계들』 (Sex, Dating, and Relationships) 을 저술했다. 그는 아내 질 및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넷째 아이를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토드 윌슨 (Todd Wilson)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 있는 캘버리 메모리얼 교회의 담임목사이며, 목사 신학자 센터의 공동 창립자다. 『진짜 그리스도인』 (Real Christian) 과 『고전에 묘사된 목사들』 (Pastors in the Classics) 을 저술했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교제한 케이티와 결혼해 총 일곱 자녀를 두었는데, 그중에 셋은 직접 낳았고 넷은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했다.


[옮긴이]김장복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 ( M.Div.) 하고, 비블리컬신학교 ( Biblical Theological Seminary ) 를 졸업 ( Th.M.) 했다. 부흥과개혁사의 ESV 성경공부 시리즈 『룻기·에스더』 를 번역했다.




[목차]

서문 (티머시 조지)

1장 목사 또는 신학자? 일의 구분, 정체성의 위기

2장 역사적 시각에서 본 목사 신학자 : 사도적 교부에서 계몽주의까지

3장 커다란 분리 : 유럽과 북미에서 목사 신학자가 사멸하다

4장 교회의 신학적 빈혈

5장 신학의 교회적 빈혈

6장 목사 신학자: 분류

7장 교회적 신학자로서의 목사 신학자

8장 지역 교회에서 교회적 신학자로 존재한다는 것

9장 운동의 미래, 교회의 갱신

감사의 글

부록





부흥과개혁사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