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내쉬 외 2인 지음 | 박승민 옮김
전자책 출간일: 2023년 7월 20일
ISBN: 978-89-6092-869-5
전자책 정가: 11,000원, 파일형태: epub ( 종이책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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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세 가지 관점
철학자나 농부,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 할 것 없이 모두 오랫동안 이 질문을 제기해 왔다. 다양성이 증대하는 오늘날의 세계 속에서 이 같은 질문은 우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살아 있을 때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갖지 않았다면, 매우 선한 힌두교도들이나 유대교인들, 철학자들 등 그 어떤 누구라도 결국 죽음 이후 정죄받게 되는 것인가?
이 책은 복음주의 안에서 존재하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들의 활발한 논의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로널드 내쉬는 제한적 구원론을 옹호한다. 이 입장은 구원에 있어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이와는 다르게 가브리엘 파크레는 신적 견인론을 주장한다. 파크레는 이 땅에서 전도받지 못한 사람도 죽음 이후에 전도를 받게 되어, 결국 전도받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존 샌더스는 포괄적 구원론을 지지한다. 샌더스는 하나님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구원하신다는 것을 확정하면서도,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이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각 기고자들은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면서도 다른 두 입장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비평한다. 이런 비평을 통해 우리는 이 책에서 각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으면서도 활발한 논쟁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서문]
복음을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하“미전도인”)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미전도인은 모두 구원받지 못하는 것일까? 미전도인에게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전혀 주어지지 않는 것인가?
기독교인이 언제나 맞닥뜨리게 되는 이 같은 질문은 당혹스럽지만 흥미롭다. 이 문제는 철학자든 농부든,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흥미 있는 주제다. 특별히 기독교적인 영향이 강한 사회일수록,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듣지 못하고 죽은 자들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을 던진다. 아마도 이런 질문은 미국의 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가장 많이 논의하는 질문일 것이다.
나는 규모 있는 주립 대학교를 다녔는데 1학년 때, 친구 몇 명과 함께 규칙적으로 전도를 나가곤 했다. 그러던 언젠가 어떤 불신자가 나에게 와서 진지하게 이렇게 물어 왔다. “만약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면, 한 번도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때 당시 나는 기독교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상태였고, 결과적으로 그에게 줄 수 있는 답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불신자가 던진 질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후에 목사님에게 여쭈어 보았다. 목사님은 질문과 관련해 기본적인 성경 구절들을 나에게 알려 주었지만,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확고한 의견을 제시해 주지 않으셨다. 그 이후 나는 몇 년 동안 줄곧 같은 질문을 수백 번 받아 왔다.
문제의 중요성
왜 사람들이 종종 던지는 이런 질문이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적어도 세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설명은 악의 문제와 관련해 있는 것 같다. 악의 문제는 몇몇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들의 머릿속을 지배했던 문제다. 악의 문제는 대개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만약 하나님이 선하시고 전지하시고 전능하시다면, 왜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것인가? 만약 하나님이 전지하시다면 이 세상에서 악을 제거하시는 방법을 아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면 악을 제거할 능력이 있으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완전하게 선하시다면 하나님은 악이 이 세상에서 완전하게 없어지기를 원하실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아직 악이 존재하는 것인가?
악에 대한 고전적인 문제는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문제를 포함한다. 이것을“악의 구원론적 문제”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악의 구원론적 문제는 구원 교리 혹은 구원론의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악의 문제를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표현할 수 있다. 만약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이시고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자가 아무도 없다면, 어떻게 하나님이 전적으로 선하시며 전지하시고 전능하시다고 할 수 있는가? 만약 하나님이 모든 인류를 위해 지정하신 유일한 구원의 방편이 오직 예수님 한 분이라면, 하나님의 온전히 선하심과 전지하심, 전능하심이 문젯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전지하신 분이 어떻게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드시지 못했는가? 온전히 선하신 분이 어떻게 어떤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하게 하시는가? 전능하신 분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실 수는 없는 것인가?
4세기의 위대한 기독교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도 이 문제와 맞붙어 씨름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인 철학자 포르피리오스에게 응답했다. 포르피리오스는 이렇게 질문한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자기 자신을 구원과 은혜와 진리의 길로서 선포하시고 오직 자신을 믿는 영혼에게만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하셨다면, 그리스도가 오기 전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그리스도에 대해 들을 수 없었고 그래서 믿을 수 없었던, 그분이 오기 전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은 모두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포르피리오스의 질문은 예수님 이전에 살고 죽었던 사람들만을 문제로 삼지 않는다. 이에 더하여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에도 여전히 그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모르고 죽었던 모든 이들을 문제삼는다.
그리고 이것은 이 문제가 중요한 두 번째 이유로 우리를 인도한다. 인류 대다수는 예수님의 복음을 들어 보지 못한 채 죽었다. A. D. 100년에 어림잡아 1억 8천1백만 명이 살았었는데, 그 중 백만 명 정도만이 기독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2 ) 또한 당시 복음이 도달하지 못한 종족이 6만 개 정도나 되었다고 한다. A. D. 1000년에 이르러 인구는 2억 7천만 명 정도가 되었다. 그 중 5천만 명 정도가 기독교인이었고 5만 개의 미전도 종족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이제 1989년에 들어와 인구는 52억가량이 되었다. 그리고 52억 인구 가운데 약 17억 인구만이 기독교인이 되었고 1만 2천 개의 미전도 종족이 남게 되었다. 게다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전에 살았던 이스라엘 민족과 또한 그들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 약에 대해 전혀 들어 보지 못하고 살았던 모든 사람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이스라엘 혹은 교회에 대해 전혀 들어 보지 못하고 죽었던 사람들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어도, 매우 많은 사람이 이에 포함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한 것이다.
이 많은 사람을 생각한다면 미전도인의 구원에 대한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과연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어떤 이해도 없이 죽었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의 운명이 어떻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이 문제가 중요한 세 번째 이유는 오늘날 우리가 타 문화권의 사람들, 특히 타 종교를 믿는 많은 사람과 자주 접촉하기 때문이다. 타 문화권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질 것이다.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보지 못한 자신의 조상은 어떻게 되는가?” 바로 이런 일이 내 집에서 나에게 일어났다. 내 세 자녀 가운데 한 명은 내 아내와 내가 인도에서 입양한 딸이다. 언젠가 그 딸아이는 자신의 친부모의 구원에 대해 내게 물어 왔다. 그때 나는 아찔했다. 친부모의 구원에 어떠한 희망이 있는 것일까? 딸아이는 궁금해 했다. 지구촌에서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는 20세기 후반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논의는 일반적인 것이다.
- ‘서론’ 중에서
[지은이] 존 샌더스, 가브리엘 파크레, 로널드 내쉬 공저
존 샌더스
미네소타 베미지에 있는 오크 힐 성경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다른 이름은 없다』의 저자
가브리엘 파크레
매사추세츠 뉴턴 센터의 앤도버 뉴턴 신학교 신학 교수이자,『기독교인의 이야기』의 저자
로널드 내쉬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리폼드 신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예수님은 유일한 구원자인가』의 저자
[옮긴이] 박승민
개혁주의 신학이 가장 온전한 복음이라 믿고 이를 계승하고 변증하며 발전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역자는 현재 개혁주의 신학자가 되기 위한 여정을 밟고 있으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총신신학대학원을 졸업하여 현재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목차]
서론 _ 존 샌더스
01 포괄적 구원론 - 존 샌더스
넓은 소망│하나님의 과분한 사랑│버리기 전에 받아 주심│위대한 반전│포괄적 구원론│믿음의 원리│예수님 오시기 전 신앙인│일반 계시와 섭리│로마서에 나타난 바울의 사상│유아들은 어떻게 되는가│선교 │결론
존 샌더스에 대한 논평-가브리엘 파크레
존 샌더스에 대한 논평-로널드 내쉬
02 신적 견인론 - 가브리엘 파크레
신적 견인론의 명칭│믿음의 선배를 통해 성경 해석에 대해 배우기│신적 견인론과 악의 문제│신정론과 신적 견인론│미전도인과 신적 견인론│성경에서의 신적 견인론│초대 시대의 신적 견인론│현대 시대의 신적 견인론│노아 언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복음 전도의 필요│하나님의 신비
가브리엘 파크레에 대한 논평-로널드 내쉬
가브리엘 파크레에 대한 논평-존 샌더스
03 제한적 구원론 - 로널드 내쉬
포괄적 구원론과 일반 계시│포괄적 구원론과 로마서 1~3장│다른 본문 속에서의 일반 계시│기독교인과 신자 사이의 구별│유아 구원의 문제│포괄적 구원론과 성경│구원에 대한 보편적 접근 가능성│제한적 구원론과 성경│사후 전도론과 베드로전서 3~4장│사후 전도론과 관련된 다른 주제│기독교 선교를 저해하는 문제│사도행전을 통해 배우는 것│결론
로널드 내쉬에 대한 논평- 존 샌더스
로널드 내쉬에 대한 논평- 가브리엘 파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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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세 가지 관점
철학자나 농부,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 할 것 없이 모두 오랫동안 이 질문을 제기해 왔다. 다양성이 증대하는 오늘날의 세계 속에서 이 같은 질문은 우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 살아 있을 때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갖지 않았다면, 매우 선한 힌두교도들이나 유대교인들, 철학자들 등 그 어떤 누구라도 결국 죽음 이후 정죄받게 되는 것인가?
이 책은 복음주의 안에서 존재하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들의 활발한 논의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로널드 내쉬는 제한적 구원론을 옹호한다. 이 입장은 구원에 있어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이와는 다르게 가브리엘 파크레는 신적 견인론을 주장한다. 파크레는 이 땅에서 전도받지 못한 사람도 죽음 이후에 전도를 받게 되어, 결국 전도받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존 샌더스는 포괄적 구원론을 지지한다. 샌더스는 하나님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구원하신다는 것을 확정하면서도,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이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각 기고자들은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면서도 다른 두 입장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비평한다. 이런 비평을 통해 우리는 이 책에서 각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으면서도 활발한 논쟁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서문]
복음을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하“미전도인”)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미전도인은 모두 구원받지 못하는 것일까? 미전도인에게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전혀 주어지지 않는 것인가?
기독교인이 언제나 맞닥뜨리게 되는 이 같은 질문은 당혹스럽지만 흥미롭다. 이 문제는 철학자든 농부든,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흥미 있는 주제다. 특별히 기독교적인 영향이 강한 사회일수록,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듣지 못하고 죽은 자들의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을 던진다. 아마도 이런 질문은 미국의 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가장 많이 논의하는 질문일 것이다.
나는 규모 있는 주립 대학교를 다녔는데 1학년 때, 친구 몇 명과 함께 규칙적으로 전도를 나가곤 했다. 그러던 언젠가 어떤 불신자가 나에게 와서 진지하게 이렇게 물어 왔다. “만약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면, 한 번도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때 당시 나는 기독교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상태였고, 결과적으로 그에게 줄 수 있는 답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불신자가 던진 질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후에 목사님에게 여쭈어 보았다. 목사님은 질문과 관련해 기본적인 성경 구절들을 나에게 알려 주었지만,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확고한 의견을 제시해 주지 않으셨다. 그 이후 나는 몇 년 동안 줄곧 같은 질문을 수백 번 받아 왔다.
문제의 중요성
왜 사람들이 종종 던지는 이런 질문이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적어도 세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설명은 악의 문제와 관련해 있는 것 같다. 악의 문제는 몇몇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들의 머릿속을 지배했던 문제다. 악의 문제는 대개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만약 하나님이 선하시고 전지하시고 전능하시다면, 왜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것인가? 만약 하나님이 전지하시다면 이 세상에서 악을 제거하시는 방법을 아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면 악을 제거할 능력이 있으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완전하게 선하시다면 하나님은 악이 이 세상에서 완전하게 없어지기를 원하실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아직 악이 존재하는 것인가?
악에 대한 고전적인 문제는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문제를 포함한다. 이것을“악의 구원론적 문제”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악의 구원론적 문제는 구원 교리 혹은 구원론의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악의 문제를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표현할 수 있다. 만약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이시고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자가 아무도 없다면, 어떻게 하나님이 전적으로 선하시며 전지하시고 전능하시다고 할 수 있는가? 만약 하나님이 모든 인류를 위해 지정하신 유일한 구원의 방편이 오직 예수님 한 분이라면, 하나님의 온전히 선하심과 전지하심, 전능하심이 문젯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전지하신 분이 어떻게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드시지 못했는가? 온전히 선하신 분이 어떻게 어떤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하게 하시는가? 전능하신 분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실 수는 없는 것인가?
4세기의 위대한 기독교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도 이 문제와 맞붙어 씨름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인 철학자 포르피리오스에게 응답했다. 포르피리오스는 이렇게 질문한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자기 자신을 구원과 은혜와 진리의 길로서 선포하시고 오직 자신을 믿는 영혼에게만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하셨다면, 그리스도가 오기 전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그리스도에 대해 들을 수 없었고 그래서 믿을 수 없었던, 그분이 오기 전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은 모두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포르피리오스의 질문은 예수님 이전에 살고 죽었던 사람들만을 문제로 삼지 않는다. 이에 더하여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에도 여전히 그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모르고 죽었던 모든 이들을 문제삼는다.
그리고 이것은 이 문제가 중요한 두 번째 이유로 우리를 인도한다. 인류 대다수는 예수님의 복음을 들어 보지 못한 채 죽었다. A. D. 100년에 어림잡아 1억 8천1백만 명이 살았었는데, 그 중 백만 명 정도만이 기독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2 ) 또한 당시 복음이 도달하지 못한 종족이 6만 개 정도나 되었다고 한다. A. D. 1000년에 이르러 인구는 2억 7천만 명 정도가 되었다. 그 중 5천만 명 정도가 기독교인이었고 5만 개의 미전도 종족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이제 1989년에 들어와 인구는 52억가량이 되었다. 그리고 52억 인구 가운데 약 17억 인구만이 기독교인이 되었고 1만 2천 개의 미전도 종족이 남게 되었다. 게다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전에 살았던 이스라엘 민족과 또한 그들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 약에 대해 전혀 들어 보지 못하고 살았던 모든 사람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이스라엘 혹은 교회에 대해 전혀 들어 보지 못하고 죽었던 사람들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어도, 매우 많은 사람이 이에 포함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한 것이다.
이 많은 사람을 생각한다면 미전도인의 구원에 대한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과연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어떤 이해도 없이 죽었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의 운명이 어떻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이 문제가 중요한 세 번째 이유는 오늘날 우리가 타 문화권의 사람들, 특히 타 종교를 믿는 많은 사람과 자주 접촉하기 때문이다. 타 문화권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질 것이다. “예수님에 대해 들어 보지 못한 자신의 조상은 어떻게 되는가?” 바로 이런 일이 내 집에서 나에게 일어났다. 내 세 자녀 가운데 한 명은 내 아내와 내가 인도에서 입양한 딸이다. 언젠가 그 딸아이는 자신의 친부모의 구원에 대해 내게 물어 왔다. 그때 나는 아찔했다. 친부모의 구원에 어떠한 희망이 있는 것일까? 딸아이는 궁금해 했다. 지구촌에서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는 20세기 후반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미전도인의 운명에 대한 논의는 일반적인 것이다.
- ‘서론’ 중에서
[지은이] 존 샌더스, 가브리엘 파크레, 로널드 내쉬 공저
존 샌더스
미네소타 베미지에 있는 오크 힐 성경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다른 이름은 없다』의 저자
가브리엘 파크레
매사추세츠 뉴턴 센터의 앤도버 뉴턴 신학교 신학 교수이자,『기독교인의 이야기』의 저자
로널드 내쉬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리폼드 신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예수님은 유일한 구원자인가』의 저자
[옮긴이] 박승민
개혁주의 신학이 가장 온전한 복음이라 믿고 이를 계승하고 변증하며 발전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역자는 현재 개혁주의 신학자가 되기 위한 여정을 밟고 있으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총신신학대학원을 졸업하여 현재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목차]
서론 _ 존 샌더스
01 포괄적 구원론 - 존 샌더스
넓은 소망│하나님의 과분한 사랑│버리기 전에 받아 주심│위대한 반전│포괄적 구원론│믿음의 원리│예수님 오시기 전 신앙인│일반 계시와 섭리│로마서에 나타난 바울의 사상│유아들은 어떻게 되는가│선교 │결론
존 샌더스에 대한 논평-가브리엘 파크레
존 샌더스에 대한 논평-로널드 내쉬
02 신적 견인론 - 가브리엘 파크레
신적 견인론의 명칭│믿음의 선배를 통해 성경 해석에 대해 배우기│신적 견인론과 악의 문제│신정론과 신적 견인론│미전도인과 신적 견인론│성경에서의 신적 견인론│초대 시대의 신적 견인론│현대 시대의 신적 견인론│노아 언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복음 전도의 필요│하나님의 신비
가브리엘 파크레에 대한 논평-로널드 내쉬
가브리엘 파크레에 대한 논평-존 샌더스
03 제한적 구원론 - 로널드 내쉬
포괄적 구원론과 일반 계시│포괄적 구원론과 로마서 1~3장│다른 본문 속에서의 일반 계시│기독교인과 신자 사이의 구별│유아 구원의 문제│포괄적 구원론과 성경│구원에 대한 보편적 접근 가능성│제한적 구원론과 성경│사후 전도론과 베드로전서 3~4장│사후 전도론과 관련된 다른 주제│기독교 선교를 저해하는 문제│사도행전을 통해 배우는 것│결론
로널드 내쉬에 대한 논평- 존 샌더스
로널드 내쉬에 대한 논평- 가브리엘 파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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