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거스리 지음 | 정옥배 옮김
출간일: 2023년 1월 15일
ISBN: 978-89-6092-792-6
전자책 정가: 54,000원 | 파일형태: epub (종이책 8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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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가장 연약한 상태에 처했으면서 진정한 기독교 사역의 본질을 가장 깊이 반영한다. 조지 거스리는 고린도후서를 소개하면서 내러티브 접근법을 사용하여 독자를 1세기 중엽 고린도로 데려간다. 거스리는 본문을 검토하여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본문에 신선한 통찰을 제시한다. 거스리는 독자가 복잡한 문학 구조, 단어 의미, 문화 배경, 신학 선포를 체득하게 도우면서 현대의 사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미리보기]
[추천사]
“조지 거스리는 이 복잡한 바울 서신을 해석하는 직무에 자신의 중요한 기술을 사용하여 능숙하고 유익한 지침이 될 만한 것을 제시한다. 거스리는 독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주려 하지 않고 정보의 양에 있어 균형을 지킨다. 해석 문제에 대해 거스리가 내린 판단은 언제나 공평하고 직관력이 있다. 거스리의 글이 명료한 점에 특히 감사한다. 목회자든 교사든 이 책이 고린도후서 메시지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클린턴 아널드, 바이올라 대학교 탤벗 신학부
[시리즈 서문 중에서]
BECNT 시리즈로 알려져 있는 베이커 신약 성경 주석의 핵심 관심사는 잘 알려진 복음주의 사상 체계 안에서 학문적 깊이와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 주석적인 세부 사실과 전체에 대한 안목, 비판적인 문제들과 신학적인 깨달음을 결합시키는 주석을 제공하는 데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본문에 대한 깊이 있고 독립적인 검토에 주목하는 학자에서부터, 견고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강해를 갈망하는 생각 있는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은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석의 핵심 목적은 유일하게 영감 받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설교와 강해에 직접 연관되어 있는 목사와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데 있다. 이 점이 이 시리즈 주석의 직접적인 특징이다. 예를 들어, 진지한 성경 해설자는 난해한 질문을 다루지 않는 피상적인 주석에 의존할 수 없고, 또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모두 포함하려 애쓰는 백과사전과 같은 주석에도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의 의미와 직접 관련되어 있는 문제(비록 선별된 전문적인 사실들은 추가 주석 부분에서 따로 다루기는 해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주석의 목표다.
또한 주석 문제를 그 자체의 유익을 위해 다루는 것, 즉 전체적인 주장의 취지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는 문제를 다루는 것은 특별히 피하려고 노력했다. 나아가 한 문단을 생각의 주요 단위로 다루는 강해를 위해 한 절씩 해설하는 강해 방법을 포기하는 것도(개별 저자들의 재량에 따름) 이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주석들은 주장의 전개 과정을 강조하고, 명백히 각 본문을 이전 및 이후 본문과 관련시킴으로써 가능한 한 분명하게 문맥 속에서 본문의 역할을 파악하도록 할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책임 있는 주석이라면 출처가 어디든 최근의 학문적 연구 결과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수주의 신학 전통의 배경 속에서 이런 시도를 하게 되면 얼마간 도전도 받게 되고, 과거의 결과가 반드시 추천할 만한 견해가 아닌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어떤 경우에 복음주의 학자들은 비판적인 학문을 참된 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단순히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경우에는 이 교류가 도를 넘어 신학적 차이가 무시되거나 억압되어 비판적인 학문과 동화되는 수준에 이르게 되고, 그리하여 결국은 근본적으로 다른 출발점을 갖고 시작한 연구의 결과가 아무 차이가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이 시리즈에 주석을 기고한 학자들은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한편으로, 그들은 전통적인 견해를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간주하지 않고, 성경 본문이 이 견해를 지지하든지 지지하지 않든지 간에, 본문을 정확히 설명하는 데 전념한다. 다른 한편으로, 오랫동안 고수되어 온 견해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들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고 있는 한, 단순히 인기 있는 이론을 취하기 위해 이 견해를 쉽게 포기하거나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기고자들이 성경의 신빙성과 본질적 통일성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 교회 일치 신조들이나 16세기의 종교개혁에서 비롯된 다양한 가르침과 같이 역사적으로 형성된 기독교 교리를 성경에 대한 적법한 이해에서 나오는 것으로 판단하고, 따라서 이 교리를 더 깊은 성경 해석을 위한 적절한 뼈대를 제공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의심할 것 없이 이런 출발점에 따라 연구를 하게 되면, 때때로 본문에 대하여 생소한 견해를 낳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편견 없이 본문에 접근하는 저자들은 절대로 이런 위험에 빠질 우려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우리는 거부한다.
따라서 우리는 신학적 전제(어쨌든 주석자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를 성경 해석의 장애물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신학적 진공 상태에서 사도 바울을 이해하기 바라는 주석자는 아리스토텔레스를 그의 전체 작품에 대한 철학적 준거 틀 없이 또는 그의 사상을 상황 속에 의미 있게 적용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이차 철학적 범주에 의존하지 않고 해석하려고 시도하는 것과 같은 오류에 쉽게 빠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이 시리즈에 주석을 기고한 학자들은 다양한 신학적 전통에 속해 있는 자들이고, 그들은 모두 이 일반 원리를 적절히 적용하는 데 똑같은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강조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진정 중요한 것은 이 시리즈가 원래의 본문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그리고 의미 있게 현대 독자에게 성공적으로 제시하느냐의 여부다.
[저자 서문 중에서]
어떤 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현대 교회에서 우리에게는 고린도후서가 지극히 필요하다. 바렛은 이렇게 말했다. “로마서가 바울 신학을 가장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해도, 그럼에도 바울이 그의 신학적 확신이 교회의 삶에서 어떻게 표현되어야 한다고 믿었는지 가장 완전하고 다각적으로 보여 주는 묘사는 고린도서에서 얻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기독교 사역이 세상에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성찰할 때 고린도후서를 듣고, 알고, 매우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도 바울이 사역의 고통스럽고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우리는 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깨어졌지만 보물을 품고 있는 그릇으로부터 대단히 아름답고 깜짝 놀랄 만큼 깊이 있는 신학적 목회적 수사학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해리스는 고린도후서는 보통 목회 서신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탁월한 목회 서신”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나도 동의한다. 고린도후서에 나오는 말은 고상하고도 지혜로운 목회 전략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방랑하는 회중을 가까이 끌어당기려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도와 그의 선교에 가까이 가게 하고, 그래서 참된 복음과 참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은 우리의 마음도 끌어당긴다. 21세기에 때때로 이곳저곳에서, 교회는 방랑자, 거짓 선생, 신실한 혹은 신실하지 않은 고난받는 자, 바울의 동역자, 환멸을 느낀 사역자나 회중, 참 복음을 대적하는 자, 세련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설득력 있는 연설가, 탈수 상태에 빠져 죽어 가는 사람이 물을 갈망하듯 지위와 인기와 사회적 중요성을 갈망하는 무력한 지도자다. 특히 미국 교회는 사역의 효율성을 지지하는 실용적 중추인 능력, 자세, 지위, 과시라는 틀에 너무 쉽게 빠져들며, 고린도후서는 사역에 대한 그런 접근법에 반대해서 냉철하고 큰 경고의 음성을 제시한다. 게다가 능력과 과시라는 문화적 풍토로 인해 많은 신실한 목사들은 종종 자신이 인식한 한계로 인해 정서적으로 난타당하고 부담을 느낀다. 또 어떤 사람들은 실제 박해에 직면하고, 다양한 표현에 에너지를 쏟으며, 정서적 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한다. 그래서 내가 바라고 기도하는 바는 여기에 기록된 내용이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반대로 깊이 낙담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은이] 조지 거스리(George H. Guthrie)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 신학교(M. Div., Ph. D.)와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Th. M.)에서 공부하고, 테네시주 잭슨의 유니언 대학교에서 28년 동안 성경학 벤저민 페리 석좌교수로 일하다 지금은 캐나다 리젠트 대학 신약학 교수로 있다. 박사 학위 논문은 NV Supplements 시리즈로 출간되었으며 유수의 출판사에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등의 주석을 출간하고 여러 성경 번역 위원회의 자문으로 활동했다.
[옮긴이] 정옥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패서디나 소재 풀러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IVP간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성경 강해서와 주석 번역에 집중하고 있다. 『ESV 스터디 바이블』, 『선교사 바울』, 『개혁주의 성경 강해 주석시리즈: 야고보서』(이상 부흥과개혁사)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목차]
시리즈 서문
저자 서문
약어 소개
지도
고린도후서 서론
I. 서신서 서두와 서언(1:1-11)
A. 서신서 서두(1:1-2)
B. 서언(1:3-11)
II. 바울의 사역의 진실성(1:12-7:16)
A. 왜 바울은 직접 고린도로 오지 않았는가(1:12-2:13)
B. 진정한 사역에 대한 바울의 성찰(2:14-7:4)
C. 디도가 마게도냐에 도착했을 때: 고린도인들이 잘 반응했을 때의 행복한 결과(7:5-16)
III. 드리는 사역(8:1-9:15)
A. 연보를 마무리하라는 바울의 권고(8:1-15)
B. 디도의 임무(8:16-9:5)
C. 주는 것을 위한 자원 및 결과에 대한 성찰(9:6-15)
IV. 바울이 그의 대적들의 악의적 사역과 대결함(10:1-13:13)
A. 대면하든 떠나 있든 바울의 권위는 같다(10:1-11)
B. 적절한 자랑과 부적절한 자랑(10:12-18)
C. 바울이 거짓 사도들을 중단시키기 위해 어리석은 자처럼 자랑함(11:1-12:13)
D. 세 번째 방문 준비(12:14-13:10)
E. 마무리 권고, 인사말, 축도(13:11-1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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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가장 연약한 상태에 처했으면서 진정한 기독교 사역의 본질을 가장 깊이 반영한다. 조지 거스리는 고린도후서를 소개하면서 내러티브 접근법을 사용하여 독자를 1세기 중엽 고린도로 데려간다. 거스리는 본문을 검토하여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본문에 신선한 통찰을 제시한다. 거스리는 독자가 복잡한 문학 구조, 단어 의미, 문화 배경, 신학 선포를 체득하게 도우면서 현대의 사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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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조지 거스리는 이 복잡한 바울 서신을 해석하는 직무에 자신의 중요한 기술을 사용하여 능숙하고 유익한 지침이 될 만한 것을 제시한다. 거스리는 독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주려 하지 않고 정보의 양에 있어 균형을 지킨다. 해석 문제에 대해 거스리가 내린 판단은 언제나 공평하고 직관력이 있다. 거스리의 글이 명료한 점에 특히 감사한다. 목회자든 교사든 이 책이 고린도후서 메시지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클린턴 아널드, 바이올라 대학교 탤벗 신학부
[시리즈 서문 중에서]
BECNT 시리즈로 알려져 있는 베이커 신약 성경 주석의 핵심 관심사는 잘 알려진 복음주의 사상 체계 안에서 학문적 깊이와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 주석적인 세부 사실과 전체에 대한 안목, 비판적인 문제들과 신학적인 깨달음을 결합시키는 주석을 제공하는 데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본문에 대한 깊이 있고 독립적인 검토에 주목하는 학자에서부터, 견고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강해를 갈망하는 생각 있는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은 독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석의 핵심 목적은 유일하게 영감 받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설교와 강해에 직접 연관되어 있는 목사와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데 있다. 이 점이 이 시리즈 주석의 직접적인 특징이다. 예를 들어, 진지한 성경 해설자는 난해한 질문을 다루지 않는 피상적인 주석에 의존할 수 없고, 또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모두 포함하려 애쓰는 백과사전과 같은 주석에도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의 의미와 직접 관련되어 있는 문제(비록 선별된 전문적인 사실들은 추가 주석 부분에서 따로 다루기는 해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주석의 목표다.
또한 주석 문제를 그 자체의 유익을 위해 다루는 것, 즉 전체적인 주장의 취지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는 문제를 다루는 것은 특별히 피하려고 노력했다. 나아가 한 문단을 생각의 주요 단위로 다루는 강해를 위해 한 절씩 해설하는 강해 방법을 포기하는 것도(개별 저자들의 재량에 따름) 이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주석들은 주장의 전개 과정을 강조하고, 명백히 각 본문을 이전 및 이후 본문과 관련시킴으로써 가능한 한 분명하게 문맥 속에서 본문의 역할을 파악하도록 할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책임 있는 주석이라면 출처가 어디든 최근의 학문적 연구 결과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수주의 신학 전통의 배경 속에서 이런 시도를 하게 되면 얼마간 도전도 받게 되고, 과거의 결과가 반드시 추천할 만한 견해가 아닌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어떤 경우에 복음주의 학자들은 비판적인 학문을 참된 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단순히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경우에는 이 교류가 도를 넘어 신학적 차이가 무시되거나 억압되어 비판적인 학문과 동화되는 수준에 이르게 되고, 그리하여 결국은 근본적으로 다른 출발점을 갖고 시작한 연구의 결과가 아무 차이가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이 시리즈에 주석을 기고한 학자들은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한편으로, 그들은 전통적인 견해를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간주하지 않고, 성경 본문이 이 견해를 지지하든지 지지하지 않든지 간에, 본문을 정확히 설명하는 데 전념한다. 다른 한편으로, 오랫동안 고수되어 온 견해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들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고 있는 한, 단순히 인기 있는 이론을 취하기 위해 이 견해를 쉽게 포기하거나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기고자들이 성경의 신빙성과 본질적 통일성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또 교회 일치 신조들이나 16세기의 종교개혁에서 비롯된 다양한 가르침과 같이 역사적으로 형성된 기독교 교리를 성경에 대한 적법한 이해에서 나오는 것으로 판단하고, 따라서 이 교리를 더 깊은 성경 해석을 위한 적절한 뼈대를 제공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의심할 것 없이 이런 출발점에 따라 연구를 하게 되면, 때때로 본문에 대하여 생소한 견해를 낳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편견 없이 본문에 접근하는 저자들은 절대로 이런 위험에 빠질 우려가 없다고 말하는 것을 우리는 거부한다.
따라서 우리는 신학적 전제(어쨌든 주석자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를 성경 해석의 장애물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신학적 진공 상태에서 사도 바울을 이해하기 바라는 주석자는 아리스토텔레스를 그의 전체 작품에 대한 철학적 준거 틀 없이 또는 그의 사상을 상황 속에 의미 있게 적용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이차 철학적 범주에 의존하지 않고 해석하려고 시도하는 것과 같은 오류에 쉽게 빠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이 시리즈에 주석을 기고한 학자들은 다양한 신학적 전통에 속해 있는 자들이고, 그들은 모두 이 일반 원리를 적절히 적용하는 데 똑같은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강조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진정 중요한 것은 이 시리즈가 원래의 본문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그리고 의미 있게 현대 독자에게 성공적으로 제시하느냐의 여부다.
[저자 서문 중에서]
어떤 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현대 교회에서 우리에게는 고린도후서가 지극히 필요하다. 바렛은 이렇게 말했다. “로마서가 바울 신학을 가장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해도, 그럼에도 바울이 그의 신학적 확신이 교회의 삶에서 어떻게 표현되어야 한다고 믿었는지 가장 완전하고 다각적으로 보여 주는 묘사는 고린도서에서 얻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기독교 사역이 세상에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성찰할 때 고린도후서를 듣고, 알고, 매우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도 바울이 사역의 고통스럽고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우리는 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깨어졌지만 보물을 품고 있는 그릇으로부터 대단히 아름답고 깜짝 놀랄 만큼 깊이 있는 신학적 목회적 수사학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해리스는 고린도후서는 보통 목회 서신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탁월한 목회 서신”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나도 동의한다. 고린도후서에 나오는 말은 고상하고도 지혜로운 목회 전략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방랑하는 회중을 가까이 끌어당기려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도와 그의 선교에 가까이 가게 하고, 그래서 참된 복음과 참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은 우리의 마음도 끌어당긴다. 21세기에 때때로 이곳저곳에서, 교회는 방랑자, 거짓 선생, 신실한 혹은 신실하지 않은 고난받는 자, 바울의 동역자, 환멸을 느낀 사역자나 회중, 참 복음을 대적하는 자, 세련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설득력 있는 연설가, 탈수 상태에 빠져 죽어 가는 사람이 물을 갈망하듯 지위와 인기와 사회적 중요성을 갈망하는 무력한 지도자다. 특히 미국 교회는 사역의 효율성을 지지하는 실용적 중추인 능력, 자세, 지위, 과시라는 틀에 너무 쉽게 빠져들며, 고린도후서는 사역에 대한 그런 접근법에 반대해서 냉철하고 큰 경고의 음성을 제시한다. 게다가 능력과 과시라는 문화적 풍토로 인해 많은 신실한 목사들은 종종 자신이 인식한 한계로 인해 정서적으로 난타당하고 부담을 느낀다. 또 어떤 사람들은 실제 박해에 직면하고, 다양한 표현에 에너지를 쏟으며, 정서적 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한다. 그래서 내가 바라고 기도하는 바는 여기에 기록된 내용이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반대로 깊이 낙담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은이] 조지 거스리(George H. Guthrie)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 신학교(M. Div., Ph. D.)와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Th. M.)에서 공부하고, 테네시주 잭슨의 유니언 대학교에서 28년 동안 성경학 벤저민 페리 석좌교수로 일하다 지금은 캐나다 리젠트 대학 신약학 교수로 있다. 박사 학위 논문은 NV Supplements 시리즈로 출간되었으며 유수의 출판사에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등의 주석을 출간하고 여러 성경 번역 위원회의 자문으로 활동했다.
[옮긴이] 정옥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패서디나 소재 풀러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IVP간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성경 강해서와 주석 번역에 집중하고 있다. 『ESV 스터디 바이블』, 『선교사 바울』, 『개혁주의 성경 강해 주석시리즈: 야고보서』(이상 부흥과개혁사)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목차]
시리즈 서문
저자 서문
약어 소개
지도
고린도후서 서론
I. 서신서 서두와 서언(1:1-11)
A. 서신서 서두(1:1-2)
B. 서언(1:3-11)
II. 바울의 사역의 진실성(1:12-7:16)
A. 왜 바울은 직접 고린도로 오지 않았는가(1:12-2:13)
B. 진정한 사역에 대한 바울의 성찰(2:14-7:4)
C. 디도가 마게도냐에 도착했을 때: 고린도인들이 잘 반응했을 때의 행복한 결과(7:5-16)
III. 드리는 사역(8:1-9:15)
A. 연보를 마무리하라는 바울의 권고(8:1-15)
B. 디도의 임무(8:16-9:5)
C. 주는 것을 위한 자원 및 결과에 대한 성찰(9:6-15)
IV. 바울이 그의 대적들의 악의적 사역과 대결함(10:1-13:13)
A. 대면하든 떠나 있든 바울의 권위는 같다(10:1-11)
B. 적절한 자랑과 부적절한 자랑(10:12-18)
C. 바울이 거짓 사도들을 중단시키기 위해 어리석은 자처럼 자랑함(11:1-12:13)
D. 세 번째 방문 준비(12:14-13:10)
E. 마무리 권고, 인사말, 축도(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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