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혼 수면론 논박>은 칼뱅이 처음으로 저술한 신학 작품으로 1542년에 다시 출간됐다. 칼뱅은 회심의 근저에서 죽음을 정면으로 직면했고,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얻고자 죽음과 사후에 대해 해결을 보고자 했다. 급진 종교개혁파가 영혼이 수면을 취한다거나 영혼이 죽는다고 하는 것에 대해 영혼 불멸설이 현세에서의 책임 윤리를 더욱 확고히 한다고 보았다. 이 문제에서 칼뱅과 대립한 것은 바로 재세례파였다.
16세기의 혼돈 속에서 젊은 칼뱅은 종교개혁에 관심을 두면서도 기존의 교회와 국가 질서를 위협하는 종교개혁 급진파, 즉 재세례파와 리베르탱파로 불리는 심령파와는 거리를 두었다. 이들에게서 분리주의의 위험을 보았기 때문이다. 칼뱅은 니고데모파와 관련해서 군주에 대한 지나친 충성과 세상사에 대한 애착을 지적하며 진리와 자유를 위해 기성 교회와의 분리를 불사했지만, 제세례파에게는 그들의 무정부적 성격을 비난하고 리베르탱파의 방종을 지적하며 자유에 한계를 둔다. 결국 문제는 자유와 책임의 관계였다. 교회와 정부가 자신들에게 맡겨진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수행하려 할 때, 자유는 필연적으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칼뱅 작품선 추천의 글] - 백금산 목사 (예수가족교회)
“16세기 종교개혁의 진수” 칼뱅 작품선
각종 불건전한 신학과 이단을 분별하게 해 주는 역사신학의 중요성, 교회사의 필요성을 보여 주는 고전
칼빈의 작품 전체 목록에는 널리 알려진 <기독교 강요> 외에도 성경 대부분을 포함하는 성경주석, 수많은 설교, 엄청난 양의 편지, 종교개혁 당시의 수많은 신학적, 교회적 현안들에 대한 논문 등이 포함됩니다.
칼빈 작품선 전8권은 칼빈의 교회법, 신앙고백서, 교리문답서를 비롯하여 칼빈의 교회개혁서, 가톨릭 비판서, 여러 극단적 소종파 비판서 등 주옥같은 칼빈의 작품 33권을 8권에 걸쳐 주제별로 편집한 것입니다.
우리는 칼빈의 작품선 33권을 통해 우리 시대의 수많은 신학적, 교회적 문제들이 이미 16세기 당시에도 존재했으며, 칼빈이 이미 로마 가톨릭의 극단과 재세례파 등 각종 급진적 소종파의 극단을 피해 건전하고 균형 잡힌 16세기 주류 개신교적 신앙, 더 나아가 개혁파적 해결책을 제시했음을 보게 됩니다.
각종 불건전한 신앙과 신학, 이단에 빠지는 것은 상당 부분 교회사와 역사신학에 대한 지식의 부족 때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교회와 신학의 오래된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리베르탱파 논박> 중에서]
이성 있는 인간들이 심지어 얼마간의 지성의 조명을 받고서도 그토록 끔찍한 어둠에 떨어져 야수처럼 되고 마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무시무시한 본보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행을 피하기 위해 주의하여 두려움과 염려로 우리 소명을 따르고, 선하고 유익한 교리에서 유익을 얻도록 애쓰자. 특별히 하나님이 자신의 성경을 통해 기꺼이 우리에게 드러내 주는 것 외에 무엇을 알려는 욕망을 갖지 말자.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우리의 지각이나 욕심에 종속시키지 말고 그보다 그 말씀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에 온전히 동의하자. 하나님이 한번 우리를 성화로 부르신 것을 기뻐하셨을진대, 우리 자신이 오염되지 않게 조심하자. 새로운 것을 탐내지 말며, 호기심으로 빠지게 하는 솔깃한 귀를 갖지 말고(딤후 4:3), 오히려 유익하고 교훈적인 것을 추구하자. 매일 어떤 변화를 바랄 만큼 변덕스럽고 유동적이 되지 말고 오히려 참된 길을 향하고 그곳에 서며, 하나님의 진리를 갖고 그 진리에 굳게 달라붙자. 나아가 누구도 어떤 이유에서건 이상하고 부당한 오류들을 보고 놀라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 누구도 그것 때문에 복음에 대해 동요하거나 움츠러드는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오히려 복음 안에서 확고하게 되도록 노력하여 그 복음이 우리에게 영원하고 확실하며 신실한 버팀목이 되어 우리를 공격하는 모든 소요와 추문 가운데서도 우리를 지탱할 수 있게 하자.
[지은이]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
장 칼뱅은 마르틴 루터와 함께 16세기 개신교 종교개혁을 이끈 탁월한 신학자이자 목회자다. 칼뱅은 30년도 안 되는 목회 기간 동안 엄청난 양의 저서들을 남겼는데, 그의 대표 작품인 『기독교 강요』를 비롯하여 성경 주석, 설교집, 신학 논문, 논쟁서, 신앙고백서, 교리교육서 등을 포함한다. 27세 때 초판을 발간한 이래 23년 동안 5판에 걸쳐 개정 증보한 『기독교 강요』는 교회사에서 최고의 교의학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칼뱅은 목회자로 부름을 받은 이래로 기독교 교회의 개혁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칼뱅의 사상은 전유럽에 전파된 후 신세계로 뻗어 나갔으며, 훗날 전 세계에 알려졌다. 칼뱅의 통찰과 영향력은 현재까지 지속되어, 성경에 기초를 둔 신학 사상의 모형을 제시해 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신앙 양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옮긴이] 박건택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프랑스 IPT(Institut Protestant Théologie)에서 신학 석사(M. en théologie), 파리 10대학에서 박사 과정 수료(DEA), 파리 4대학에서 역사학 박사(D. en histoire)를 취득했다. 오랫동안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로 재직하고 퇴임하였다. 저서로는 『칼뱅의 자유사상』, 『자끄 엘륄의 생애와 사상』 등이 있고, 칼뱅 작품 선집을 비롯하여 주로 칼뱅 원전을 번역해 왔다.
[목차]
영혼 수면론 논박(Psychopannychia, 1534/1542)
재세례파 논박(Contre les erreurs des Anabaptistes, 1544)
리베르탱파 논박(Contre la secte des Libertins, 1545)
리베르탱 수사에 대한 반박 서신(Epistre contre un cordelier,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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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혼 수면론 논박>은 칼뱅이 처음으로 저술한 신학 작품으로 1542년에 다시 출간됐다. 칼뱅은 회심의 근저에서 죽음을 정면으로 직면했고,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얻고자 죽음과 사후에 대해 해결을 보고자 했다. 급진 종교개혁파가 영혼이 수면을 취한다거나 영혼이 죽는다고 하는 것에 대해 영혼 불멸설이 현세에서의 책임 윤리를 더욱 확고히 한다고 보았다. 이 문제에서 칼뱅과 대립한 것은 바로 재세례파였다.
16세기의 혼돈 속에서 젊은 칼뱅은 종교개혁에 관심을 두면서도 기존의 교회와 국가 질서를 위협하는 종교개혁 급진파, 즉 재세례파와 리베르탱파로 불리는 심령파와는 거리를 두었다. 이들에게서 분리주의의 위험을 보았기 때문이다. 칼뱅은 니고데모파와 관련해서 군주에 대한 지나친 충성과 세상사에 대한 애착을 지적하며 진리와 자유를 위해 기성 교회와의 분리를 불사했지만, 제세례파에게는 그들의 무정부적 성격을 비난하고 리베르탱파의 방종을 지적하며 자유에 한계를 둔다. 결국 문제는 자유와 책임의 관계였다. 교회와 정부가 자신들에게 맡겨진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수행하려 할 때, 자유는 필연적으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칼뱅 작품선 추천의 글] - 백금산 목사 (예수가족교회)
“16세기 종교개혁의 진수” 칼뱅 작품선
각종 불건전한 신학과 이단을 분별하게 해 주는 역사신학의 중요성, 교회사의 필요성을 보여 주는 고전
칼빈의 작품 전체 목록에는 널리 알려진 <기독교 강요> 외에도 성경 대부분을 포함하는 성경주석, 수많은 설교, 엄청난 양의 편지, 종교개혁 당시의 수많은 신학적, 교회적 현안들에 대한 논문 등이 포함됩니다.
칼빈 작품선 전8권은 칼빈의 교회법, 신앙고백서, 교리문답서를 비롯하여 칼빈의 교회개혁서, 가톨릭 비판서, 여러 극단적 소종파 비판서 등 주옥같은 칼빈의 작품 33권을 8권에 걸쳐 주제별로 편집한 것입니다.
우리는 칼빈의 작품선 33권을 통해 우리 시대의 수많은 신학적, 교회적 문제들이 이미 16세기 당시에도 존재했으며, 칼빈이 이미 로마 가톨릭의 극단과 재세례파 등 각종 급진적 소종파의 극단을 피해 건전하고 균형 잡힌 16세기 주류 개신교적 신앙, 더 나아가 개혁파적 해결책을 제시했음을 보게 됩니다.
각종 불건전한 신앙과 신학, 이단에 빠지는 것은 상당 부분 교회사와 역사신학에 대한 지식의 부족 때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교회와 신학의 오래된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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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탱파 논박> 중에서]
이성 있는 인간들이 심지어 얼마간의 지성의 조명을 받고서도 그토록 끔찍한 어둠에 떨어져 야수처럼 되고 마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무시무시한 본보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행을 피하기 위해 주의하여 두려움과 염려로 우리 소명을 따르고, 선하고 유익한 교리에서 유익을 얻도록 애쓰자. 특별히 하나님이 자신의 성경을 통해 기꺼이 우리에게 드러내 주는 것 외에 무엇을 알려는 욕망을 갖지 말자.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우리의 지각이나 욕심에 종속시키지 말고 그보다 그 말씀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에 온전히 동의하자. 하나님이 한번 우리를 성화로 부르신 것을 기뻐하셨을진대, 우리 자신이 오염되지 않게 조심하자. 새로운 것을 탐내지 말며, 호기심으로 빠지게 하는 솔깃한 귀를 갖지 말고(딤후 4:3), 오히려 유익하고 교훈적인 것을 추구하자. 매일 어떤 변화를 바랄 만큼 변덕스럽고 유동적이 되지 말고 오히려 참된 길을 향하고 그곳에 서며, 하나님의 진리를 갖고 그 진리에 굳게 달라붙자. 나아가 누구도 어떤 이유에서건 이상하고 부당한 오류들을 보고 놀라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 누구도 그것 때문에 복음에 대해 동요하거나 움츠러드는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오히려 복음 안에서 확고하게 되도록 노력하여 그 복음이 우리에게 영원하고 확실하며 신실한 버팀목이 되어 우리를 공격하는 모든 소요와 추문 가운데서도 우리를 지탱할 수 있게 하자.
[지은이]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
장 칼뱅은 마르틴 루터와 함께 16세기 개신교 종교개혁을 이끈 탁월한 신학자이자 목회자다. 칼뱅은 30년도 안 되는 목회 기간 동안 엄청난 양의 저서들을 남겼는데, 그의 대표 작품인 『기독교 강요』를 비롯하여 성경 주석, 설교집, 신학 논문, 논쟁서, 신앙고백서, 교리교육서 등을 포함한다. 27세 때 초판을 발간한 이래 23년 동안 5판에 걸쳐 개정 증보한 『기독교 강요』는 교회사에서 최고의 교의학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칼뱅은 목회자로 부름을 받은 이래로 기독교 교회의 개혁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칼뱅의 사상은 전유럽에 전파된 후 신세계로 뻗어 나갔으며, 훗날 전 세계에 알려졌다. 칼뱅의 통찰과 영향력은 현재까지 지속되어, 성경에 기초를 둔 신학 사상의 모형을 제시해 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신앙 양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옮긴이] 박건택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프랑스 IPT(Institut Protestant Théologie)에서 신학 석사(M. en théologie), 파리 10대학에서 박사 과정 수료(DEA), 파리 4대학에서 역사학 박사(D. en histoire)를 취득했다. 오랫동안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로 재직하고 퇴임하였다. 저서로는 『칼뱅의 자유사상』, 『자끄 엘륄의 생애와 사상』 등이 있고, 칼뱅 작품 선집을 비롯하여 주로 칼뱅 원전을 번역해 왔다.
[목차]
영혼 수면론 논박(Psychopannychia, 1534/1542)
재세례파 논박(Contre les erreurs des Anabaptistes, 1544)
리베르탱파 논박(Contre la secte des Libertins, 1545)
리베르탱 수사에 대한 반박 서신(Epistre contre un cordelier,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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