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력 2
5% P
19,800원 22,000원

송인규 지음
출간일: 2014년 9월 10일
ISBN: 978-89-6092-349-2
판형: 신국판 | 486쪽

분별력 2(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길)



[책 소개]

서문
‘파편화’란 어떤 사물의 전체적 모습이 알 수 없게 조각조각 나누어져 있는 현상을 가리킨다. 파편화가 초래되는 것은 최소 두 가지 서로 맞물린 이유 때문이다. 첫째, 부분이나 조각이 하나의 원리 아래 질서 있게 통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천’, ‘머리’ 등으로 불리는 근원점의 부재가 문제라는 것이다. 둘째, 흩어진 단편들과 구성 요소들 사이에 상호 결속이나 연계적 장치가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난 모습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두 가지는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지만, 그래도 첫째 사항이 더 근본적이다. 많은 단편적 현상·사건·사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은, 한 가지 원리 아래에서 통합·통일이 이루
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그런데 이러한 파편화 현상은 기독교 신앙과 관련해서도 비일비재하게 발견된다. 어떤 경우는 똑같은 그리스도인이 상호모순되어 보이는 양상이나 가치를 구현하기도 한다. 경건을 중시하는 그리스도인이 투기성 재테크 프로그램에 연루되어 있다든지, 신앙과 생활이 따로 논다든지 한다면, 여기에는 분명 파편화 현상이 게재되어 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또한 모순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수많은 활동과 노력이 어떻게 일관성 있게 꿰일 수 있는지 피력하지 못하는 것도 파편화의 영향으로 여겨진다. 그리하여 경건 시간(Quiet time), 직장 출근, 다이어트, 대각성 집회 참석, 출산, 영화 관람, 주말 여행, 경배와 찬양, 사교육 등등이 복잡하게 얽힌 채 무의미한 쳇바퀴질을 반복하고 있다.
필자는 이런 파편화 현상을 예방하기도 하고 또 필요할 때 정비도 할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라는 가르침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는 무엇보다도 성경의 뚜렷한 가르침이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시 103:19).

여호와께서 그가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시 135:6).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단 4:35).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 11:36)!

하나님(그리고 그리스도) 은 만유를 지으시고(느 9:6; 골 1:16; 딤전 4:4) 보존․유지하시는 분(느 9:6; 골 1:17; 히 1:3)이시므로, 마땅히 주권적 통치를 하실 수 있고 또한 사실상 시행하신다. 바로 이런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최고의 원리로 삼을 때, 파편화 현상은 미연에 방지되고, 혹시 이런 현상에 함몰되어 있었다고 해도 얼마든지 회복과 재정비가 가능하다.


책의 제목과 주제별 배열
이 책의 제목을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길』로 정한 이유는,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스스로 그리스도인임을 자처하면서도 파편화에 ‘찌든’ 경우가 여기저기에서 적잖이 목격되기 때문이다. 이런 불일치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몸부림치도록 유도하는 데 이 책의 존재 의의가 있다.
‘분별력 2’라는 어구가 제목 앞에 붙은 것은 2006년에 출간된 『우리의 신앙이 분별력과 만나기까지』와의 형태적 유사성 때문이다. 약 8년 전에 선보인 이 책에서 필자는 하나의 주제를 파헤치거나 상설하기보다는 다양한 주제와 쟁점을 간략히 서술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마찬가지로 ‘분별력 2’ 역시 이 안에 다양한 주제와 쟁점을 담고 있다.
그러나 둘 사이에 차이도 역력하다. 우선 세 가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먼저 ‘분별력 2’는 한 장의 글이 거의 대부분-한두 장 빼놓고는-처음 책의 장들보다 길다. 심지어 몇몇 장은 형평성이 무너질 정도로 길게 개진되어 있다. 또한 ‘분별력 2’의 글들은 ‘분별력 1’과 달리 각주를 대동하고 있다. 각주의 기본 목적이 그렇듯, 이 책에서도 본문의 논점이나 주장을 보완하든지 글의 출처를 밝히든지 할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마지막으로, ‘분별력 2’의 글들은 처음 간행된 책의 글보다 개혁주의적 성격이 도드라진다. ‘분별력 1’에서는 어떤 주제나 쟁점을 복음주의적 선택안과 함께 제시하는 식이었으나 ‘분별력 2’에서는 시작부터 개혁주의 신학적 입장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다(특히 1부의 글들이 그렇다).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길』은 전체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복음, 구원, 바른 교훈”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이런 제목이 표명하다시피 1부의 1~9장의 글은 모두 복음적 교훈을 천명하거나 확립하고자 쓰였다.
우선 처음 1~4장은 “복음에 합당한 삶: 로마서의 교훈”,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역설의 진리: 낮아짐과 높아짐의 허와 실”, “모든 시험에는 피할 길이 있다?”는 주로 다양한 성경적 주제에 대한 것으로서 글의 구성이 성경 본문의 주해나 해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머지 5~9장은 “회심을 추적하다”, “회개와 그 구성적 요소들”, “복음ㆍ구원 vs 율법ㆍ행위: 적과의 동침?”, “향방 없는 달음질을 경계하라!”, “성도의 견인: 그 정체를 밝히다”는 좀 더 교리적이고 신학적 규명의 성격이 짙다. 이 글들의 내용은 중생, 회심, 회개, 성화, 율법주의, 성도의 견인에 대한 것으로 모두 구원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2부는 6장의 글로 되어 있는데, “교회, 목회자, 직분”이라는 제목이 이 범주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신앙 공동체로서의 교회, 목회자의 위치, 목회 사역에 관한 소론(小論)이 포함되어 있다.
처음 1~2장의 “교회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목회자의 권위ㆍ권세”는 주로 신학적 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것도 개혁주의 교회론의 변호나 설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외의 3~6장의 “교회 직분에 대한 소고(小考)”, “교회 직분자의 위상: 중요성, 굴레, 영향력”,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 “목회자와 교회의 갈등”은 주로 실제적 목회 사역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이다. 또한 ‘목회 사역’ 역시 막연한 허구적 정황에 대한 것이 아니라, 바로 한국 교회의 실정을 바탕으로 하고 동시에 반영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마지막 3부야말로 『모든 삶을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글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 세계관, 문화 일반”이라는 제목이 보여 주듯 3부의 1~9장의 글들은 하나님의 주권이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천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1~4장의 “하나님의 은혜ㆍ은총과 일상생활”, “소통의 비결은 일상생활에”, “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와 시간 사용”, “그리스도인의 직업 선택”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이 하나님의 주권적 다스림과 긴밀히 연관됨을 총론적으로 (앞의 2장) 그리고 각론적으로 (뒤의 2장) 다루었다. 중간 5~7장의 “기독교 세계관과 교회 교육”, “그리스도인과 토정비결”, “개그 세대의 젊은이 개그 시대의 그리스도인”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기독교 세계관과 연관되어 있다. 이 글들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기독교 세계관으로 어떻게 우리의 삶을 분석?평가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시도해 보았다. 마지막 8~9장의 “동성애 현상: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유신 진화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이 당면한 (혹은 앞으로도 당면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쟁점에 대한 것이다. 두 가지 주제 모두 보기보다 사안이 복잡하고 논변과 주장이 여러 층으로 누적되어 다루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쩌면 이렇기 때문에 이런 사안을 좀 더 정밀하고 자세히 고찰하는 것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나와 함께 나그네의 길을 동료로서 걸어 온 아내가 이번에도 변함없이 나의 고질적 졸필을 가독성 있는 작품으로 바꿔 주었다. 평소에 고맙다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필자로서 이렇게
라도 진심을 표현하고 싶다. 또 책의 출판을 기꺼이 맡아 준 부흥과개혁사와 실무적 책임을 성실히 감당한 김은미 자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다. 바라기는 이 책에 실린 글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이 좀 더 철저히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놓이고 하나님의 주권자 되심을 더욱 온전히 반영하게 되었으면 한다.
2014년 7월 송 인 규




[지은이] 송인규
1949년 불신 가정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축산학 전공) 3학년 때 한국기독학생회(IVF)의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다. 그 후 IVF의 간사와 총무를 지내는 동안,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과정(M. Div.)을 마쳤다. 198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96년 귀국하기까지, 칼빈 대학교와 칼빈 신학교에서 기독교 학문(M. A. 과정 부분 이수) 및 변증학(Th. M. 과정 이수)을, 시라큐즈 대학교에서 분석 철학(M. A. 및 Ph. D.)을 공부했다. 1998년부터 10년간 새시대교회의 목회자로 사역했고, 1996년 귀국 이래 합동신학대학원에서 조직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의 저서로는 『우리의 신앙이 분별력과 만나기까지』,『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회개와 부흥』(이상 부흥과개혁사), 『자아가 자아를 엿보다』(생명의말씀사, 2008), 『새로 쓴 기독교, 세계, 관』(IVP, 2008),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홍성사, 2009)이 있다. 아내 김영아와 더불어 슬하에 두 자녀(희섭, 희경)를 두고 있다.




[목차]

서문
제 1 부 복음, 구원, 바른 교훈

1장 복음에 합당한 삶: 로마서의 교훈
2장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3장 역설의 진리: 낮아짐과 높아짐의 허와 실
4장 모든 시험에는 피할 길이 있다?
5장 회심을 추적하다
6장 회개와 회개의 구성 요소
7장 복음ㆍ구원 vs 율법ㆍ행위: 적과의 동침?
8장 향방 없는 달음질을 경계하라!
9장 성도의 견인, 그 정체를 밝히다

제 2 부 교회, 목회자, 직분
1장 교회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2장 목회자의 권위와 권세
3장 교회 직분에 대한 소고
4장 교회 직분자의 위상: 중요성, 굴레, 영향력
5장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
6장 목회자와 교회의 갈등

제 3 부 일상생활, 세계관, 문화 일반
1장 하나님의 은혜ㆍ은총과 일상생활
2장 일상생활에 있는 소통의 비결
3장 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와 시간 사용
4장 그리스도인의 직업 선택
5장 기독교 세계관과 교회 교육
6장 그리스도인과 토정 비결
7장 개그 세대 젊은이, 개그 시대 그리스도인
8장 동성애 현상,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9장 유신 진화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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