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이 책은 문화 신학자들이 다른 문화 신학자들을 위해 문화 신학을 주제로 쓴 작품이다.
문화 신학은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성적이고 실제적인 작업이다. 신학은 일요일만을 위한 게 아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한 주 내내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길을 걸어야 한다. 신학은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인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일은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추구해야 할 특권이다. 문화 신학은 진리와 생명의 길을 따라 걷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모든 기독교인에게 주어진 명령이다.
신학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이 이루신 화목, 성령님의 교제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도록 인도하는 작업을 통해 교회를 섬긴다. 신학은 믿음을 명료하게 표현할 뿐 아니라, “삶을 위한 설계”도 제시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정확히 어떤 형태를 취하느냐는 문제는 우리가 어디서 (그리고 어떤 시기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1세기 팔레스타인의 가정 교회는 중세 수도원이나 현대 대형교회와 현저한 차이가 있다. 복음은 다양한 문화 환경에서 어느 정도 다르게 성취된다. 복음(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은 문화를 변혁할 수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문화는 그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의 기독교인은 유일한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간파해 자신이 나아갈 길을 주의 깊게 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의 목적은 기독교인이 문화라는 영역에서 신학적인 지세를 익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영토의 형세를 정탐하기보다 이미 거주하고 있는 영토를 자각하게 되는 문제다. 바울 사도가 하나님에 관해 아테네인에게 말한 내용은 문화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문화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행 17:28).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는 성경 본문을 이해해야 할 뿐 아니라, 문화의 환경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의 제자는 이 두 가지 일에 능통해야 한다.
신학이 세상을 향한 말씀의 사역이라면, 신학자가 자신이 일하는 세계에 관해 무언가를 알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탈현대성의 등장하면서, 분명히 상식이던 것들은 어쨌거나 다양한 이유 때문에 맹점을 가진 것들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탈현대성을 바라보는 한 가지 방법은 그것을 “문화에 대한 의지(turn to culture)”로 이해하는 것이다. 포스트모던주의자는 인종, 성, 계층, 역사, 전통(그리고 문화) 안에 존재하는 인간의 제약성을 스스로 민감하게 인식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보편성에 관한 현대의 신화를 비판해왔다.
기독교 선교사는 문화에 맞서야 할 필요를 항상 주지시켜왔다. 하지만 서방세계가 선교지로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에 들어와서야 지적되기 시작했다. 뉴비긴(Lesslie Newbigin)의 지적에 따르면, 서방세계는 기독교 선교에 특별한 과제를 부여하는데, 그 이유는 교회가 한때 기독교적 특색을 보인 문화를 상대로 복음 전파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최초의 시기를 맞게 되었기 때문이다.1) 복음을 이미 받았으나 지금 그 복음을 수정하거나 배척하는 문화를 상대로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이유로 기독교 대학과 신학교는 문화에 관한 연구가 장차 목회자가 되기 위한 신학 교육의 중요한 일부임을 갈수록 절감하고 있다.
이 책의 목표
이 책의 부제가 어떤 문화적인 우상을 간접적으로 암시한다는 지적은 적절하다. 카네기(Dale Carnegie)의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은 1937년에 처음 발간되었는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면서 1,500만 부 이상이나 판매되었다. 카네기는 경제적 성공의 비밀이 전문지식보다는 사람을 다루는 솜씨와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인간관계론』은 사실상 사람들을 어떻게 “읽느냐”를 목적으로 한다. 한 마디로 '인간' 해석학인 셈이다.
부제(문화 텍스트를 어떻게 읽고 문화 동향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 신학』도 일종의 입문서지만, 이 책에서 지향하는 성공은 금전의 관점이 아닌 이해의 관점에서 평가된다. 서문의 형태로 쓴 글에서, 나는 이해(문화 해석학)를 위한 원칙들을 설명할 것이다. 다시 말해, “문화 신학이란 무엇인가? 기독교인은 어떤 식으로, 그리고 무엇 때문에 문화를 해석해야 하는가?” 나는 문화를 해석하기 위한 이런 원칙들을 “방식(Method)”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실제로 제시하는 “방식”은 자연과학에서 발견되는 유형의 방법론만큼 그렇게 격식을 갖춘 것은 아니다. 아무튼 문화 해석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 분야며, 그런 만큼 산술적 평가가 아닌 이해와 관계있다.
독자들은 에미넴이나 블로그 활동의 실체를 파헤치는 해석의 실례들을 먼저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만, 그것은 실착이다. 그런 주제를 다룬 글이 훨씬 직접적인 호기심을 유발할 것은 분명하나, 첫 번째 글을 건너뛰면 이 책의 요점을 놓칠 위험이 있다. 분주함, 블로그 활동, 테마 장례식 등을 다룬 글들은 무엇보다도 이 책에 제시된 “방식”이 문화가 표현하는 영역 전반에 적용될 때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고자 수록된 부분이다. 따라서 첫 번째 글부터 읽는 일이 중요한 까닭은 첫 번째 글이 이 책의 다른 부분에 적용된 “방식”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제 2부에 포함된 글들은 특정 문화 텍스트를 해석하기 위해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제 3부에 포함된 글들은 보다 복잡한 문화 동향과 문화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동일한 “방식”을 사용한다.
제 2부와 제 3부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한 가지 주제는 인간이 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이다. 이 주제와 밀접히 연관된 두 번째 주제는 만족스런 삶과 관계있는데, 만족스런 삶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인지에 관해 질문한다. 처음 두 가지 주제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우리를 종교의 경계로 이끄는 세 번째 주제는 소망과 인류 번영이라는 개념이다. 결국 이 책은 '우리는 누구며 왜 여기에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등과 같이 상당히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하지만 우리는 철학자에 의존해 추상적인 해답을 찾기보다 문화가 제공하는 구체적인 대답과 사례를 판별하는 과정을 통해, 비록 함축적이지만 이런 질문들에 우회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지은이] 케빈 벤후저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의 조직신학 연구교수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M. Div)와 캠브리지 대학교(Ph.D)에서 공부했으며, 에딘버러 대학교의뉴 칼리지에서 9년 동안 신학과 종교 연구 분야 교수로 재직했다. 가장 주목 받는 차세대 신학자로 꼽히는 그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이자, 미술과 문학 애호가일 뿐 아니라 뛰어난 클래식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음악 애호가아기도 하다. 저서로는 「이 텍스트에 의미가 있는가」,「제일신학」등이 있다.
[옮긴이] 윤석인
고려대 영문학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하고 개혁 신학과 청교도 신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폭넓게 공부하고 있으며, 부흥과개혁사의 전문 번역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복음이란 무엇인가」, 「사도신경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기독교 핵심」,「거룩하신 하나님」,
「윤리실종」,「위대하신 그리스도」등 다수가 있다.
[목차]
독자를 위한 가이드: 이 책의 활용법
감사의 말
1부: 서론
문화 해석 이론에 대해
1장 문화 신학이란 무엇인가: 기독교인은 문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왜 해석해야 할까-밴후저(Kevin J. Vanhoozer)
2부: 문화 텍스트 읽기
2장 세이프웨이의 복음: 계산대와 만족스러운 삶-로슨(Jeremy D. Lawson), 슬리스먼(Michael J. Sleasman), 앤더슨(Charles A. Anderson)
3장 절망과 속죄 : 에미넴에 대한 신학적 평가-사리스키(Darren Sarisky)
4장 통합의 높은 대가 : 세계인권선언-톰슨(David G. Thompson)
5장 도시와 첨탑 사이 : 대형교회 건축양식에 대한 분석-윌리엄스(Premkumar D. Williams)
6장 검, 샌들, 그리고 구원자: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나타난 소망의 비전-슬리스먼(Michael J. Sleasman)
3부 문화 동향 해석하기
7장 분주함의 비즈니스 : 마르다를 어떤 인물로 만들어야 하나?-앤더슨(Charles A. Anderson)
8장 블로그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베일리(Justin A. Bailey)
9장 개조 인간 : 문화 동향으로서의 인간개조주의-에피네트(Matthew Eppinette)
10장 테마 장례식(중제)-피스(Ben Peays)
4부 이론에 머물지 않는 해석을 위한 마지막 제언
11장 실행에 옮기기: 문화 신학자를 위한 결혼식 -앤더슨(Charles A. Anderson), 슬리스먼(Michael J. Sleasman)
방법론과 관련된 용어 설명-케빈 J. 밴후저
미주
배송 안내
1)주문후 배송 기간은 하루에서 이틀가량 소요가 됩니다.오후 2시 이전에 결제하시고 입금확인 된 도서는 당일 발송되어 다음날 받으실 수 있습니다.
2)배송료는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2만원 미만 구매시 배송료 3.000원이 추가됩니다.
3)제주도 및 도서지역은 항공발송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도서지역, 산간지역은 5,000원, 울릉도 10,000원)
3)배송상태 확인은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주문/배송조회를 통해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4) 배송추척을 통해서 현재 물품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 안내
1)제공해 드린 도서에 문제가 있을 경우반품/교환이 가능하고, 문제가 있는 도서를 CJ택배를 통해서 저희측에 반송해 주시면 됩니다.
교환요청은 7일이내에(전자상거래등에 있어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17조)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처리 요청방법-《1:1문의하기》게시판에 [교환/반품] 제목으로 접수내용을 올려주시면, 본사에서 확인 후 답변 혹은 유선연락으로 처리상황을 알려드립니다.
2)구입한 도서가 맘에 들지 않을경우단순 변심일 경우 저희측에 왕복택배비를 지불해 주시면 처리해드립니다.
반품요청은 7일이내에(전자상거래등에 있어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17조)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3)교환 배송비는 3,000원, 반품 배송비는 6,000원을 부담해 주셔야 합니다.
교환 및 반품할 주소지서울시 마포구 양화로6길 9-20, 201호(서교동, 카메오빌딩) (주)부흥과개혁사
단, 아래와 같은 경우는 반품이 불가하오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1.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2. 상품 고유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비닐포장되어 판매된 상품 등)
3. 상품을 사용하거나,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이미 사용한 상품, 보관 부주의로 인한 표지 오염 등)
[책 소개 ]
이 책은 문화 신학자들이 다른 문화 신학자들을 위해 문화 신학을 주제로 쓴 작품이다.
문화 신학은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성적이고 실제적인 작업이다. 신학은 일요일만을 위한 게 아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한 주 내내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길을 걸어야 한다. 신학은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인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일은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추구해야 할 특권이다. 문화 신학은 진리와 생명의 길을 따라 걷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모든 기독교인에게 주어진 명령이다.
신학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이 이루신 화목, 성령님의 교제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도록 인도하는 작업을 통해 교회를 섬긴다. 신학은 믿음을 명료하게 표현할 뿐 아니라, “삶을 위한 설계”도 제시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정확히 어떤 형태를 취하느냐는 문제는 우리가 어디서 (그리고 어떤 시기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1세기 팔레스타인의 가정 교회는 중세 수도원이나 현대 대형교회와 현저한 차이가 있다. 복음은 다양한 문화 환경에서 어느 정도 다르게 성취된다. 복음(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은 문화를 변혁할 수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문화는 그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의 기독교인은 유일한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간파해 자신이 나아갈 길을 주의 깊게 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의 목적은 기독교인이 문화라는 영역에서 신학적인 지세를 익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영토의 형세를 정탐하기보다 이미 거주하고 있는 영토를 자각하게 되는 문제다. 바울 사도가 하나님에 관해 아테네인에게 말한 내용은 문화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문화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행 17:28).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는 성경 본문을 이해해야 할 뿐 아니라, 문화의 환경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의 제자는 이 두 가지 일에 능통해야 한다.
신학이 세상을 향한 말씀의 사역이라면, 신학자가 자신이 일하는 세계에 관해 무언가를 알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탈현대성의 등장하면서, 분명히 상식이던 것들은 어쨌거나 다양한 이유 때문에 맹점을 가진 것들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탈현대성을 바라보는 한 가지 방법은 그것을 “문화에 대한 의지(turn to culture)”로 이해하는 것이다. 포스트모던주의자는 인종, 성, 계층, 역사, 전통(그리고 문화) 안에 존재하는 인간의 제약성을 스스로 민감하게 인식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보편성에 관한 현대의 신화를 비판해왔다.
기독교 선교사는 문화에 맞서야 할 필요를 항상 주지시켜왔다. 하지만 서방세계가 선교지로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에 들어와서야 지적되기 시작했다. 뉴비긴(Lesslie Newbigin)의 지적에 따르면, 서방세계는 기독교 선교에 특별한 과제를 부여하는데, 그 이유는 교회가 한때 기독교적 특색을 보인 문화를 상대로 복음 전파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최초의 시기를 맞게 되었기 때문이다.1) 복음을 이미 받았으나 지금 그 복음을 수정하거나 배척하는 문화를 상대로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이유로 기독교 대학과 신학교는 문화에 관한 연구가 장차 목회자가 되기 위한 신학 교육의 중요한 일부임을 갈수록 절감하고 있다.
이 책의 목표
이 책의 부제가 어떤 문화적인 우상을 간접적으로 암시한다는 지적은 적절하다. 카네기(Dale Carnegie)의 『인간관계론』(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은 1937년에 처음 발간되었는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면서 1,500만 부 이상이나 판매되었다. 카네기는 경제적 성공의 비밀이 전문지식보다는 사람을 다루는 솜씨와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인간관계론』은 사실상 사람들을 어떻게 “읽느냐”를 목적으로 한다. 한 마디로 '인간' 해석학인 셈이다.
부제(문화 텍스트를 어떻게 읽고 문화 동향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 신학』도 일종의 입문서지만, 이 책에서 지향하는 성공은 금전의 관점이 아닌 이해의 관점에서 평가된다. 서문의 형태로 쓴 글에서, 나는 이해(문화 해석학)를 위한 원칙들을 설명할 것이다. 다시 말해, “문화 신학이란 무엇인가? 기독교인은 어떤 식으로, 그리고 무엇 때문에 문화를 해석해야 하는가?” 나는 문화를 해석하기 위한 이런 원칙들을 “방식(Method)”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실제로 제시하는 “방식”은 자연과학에서 발견되는 유형의 방법론만큼 그렇게 격식을 갖춘 것은 아니다. 아무튼 문화 해석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 분야며, 그런 만큼 산술적 평가가 아닌 이해와 관계있다.
독자들은 에미넴이나 블로그 활동의 실체를 파헤치는 해석의 실례들을 먼저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만, 그것은 실착이다. 그런 주제를 다룬 글이 훨씬 직접적인 호기심을 유발할 것은 분명하나, 첫 번째 글을 건너뛰면 이 책의 요점을 놓칠 위험이 있다. 분주함, 블로그 활동, 테마 장례식 등을 다룬 글들은 무엇보다도 이 책에 제시된 “방식”이 문화가 표현하는 영역 전반에 적용될 때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주고자 수록된 부분이다. 따라서 첫 번째 글부터 읽는 일이 중요한 까닭은 첫 번째 글이 이 책의 다른 부분에 적용된 “방식”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제 2부에 포함된 글들은 특정 문화 텍스트를 해석하기 위해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제 3부에 포함된 글들은 보다 복잡한 문화 동향과 문화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동일한 “방식”을 사용한다.
제 2부와 제 3부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한 가지 주제는 인간이 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이다. 이 주제와 밀접히 연관된 두 번째 주제는 만족스런 삶과 관계있는데, 만족스런 삶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인지에 관해 질문한다. 처음 두 가지 주제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우리를 종교의 경계로 이끄는 세 번째 주제는 소망과 인류 번영이라는 개념이다. 결국 이 책은 '우리는 누구며 왜 여기에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등과 같이 상당히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하지만 우리는 철학자에 의존해 추상적인 해답을 찾기보다 문화가 제공하는 구체적인 대답과 사례를 판별하는 과정을 통해, 비록 함축적이지만 이런 질문들에 우회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지은이] 케빈 벤후저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의 조직신학 연구교수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M. Div)와 캠브리지 대학교(Ph.D)에서 공부했으며, 에딘버러 대학교의뉴 칼리지에서 9년 동안 신학과 종교 연구 분야 교수로 재직했다. 가장 주목 받는 차세대 신학자로 꼽히는 그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이자, 미술과 문학 애호가일 뿐 아니라 뛰어난 클래식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음악 애호가아기도 하다. 저서로는 「이 텍스트에 의미가 있는가」,「제일신학」등이 있다.
[옮긴이] 윤석인
고려대 영문학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하고 개혁 신학과 청교도 신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폭넓게 공부하고 있으며, 부흥과개혁사의 전문 번역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복음이란 무엇인가」, 「사도신경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기독교 핵심」,「거룩하신 하나님」,
「윤리실종」,「위대하신 그리스도」등 다수가 있다.
[목차]
독자를 위한 가이드: 이 책의 활용법
감사의 말
1부: 서론
문화 해석 이론에 대해
1장 문화 신학이란 무엇인가: 기독교인은 문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왜 해석해야 할까-밴후저(Kevin J. Vanhoozer)
2부: 문화 텍스트 읽기
2장 세이프웨이의 복음: 계산대와 만족스러운 삶-로슨(Jeremy D. Lawson), 슬리스먼(Michael J. Sleasman), 앤더슨(Charles A. Anderson)
3장 절망과 속죄 : 에미넴에 대한 신학적 평가-사리스키(Darren Sarisky)
4장 통합의 높은 대가 : 세계인권선언-톰슨(David G. Thompson)
5장 도시와 첨탑 사이 : 대형교회 건축양식에 대한 분석-윌리엄스(Premkumar D. Williams)
6장 검, 샌들, 그리고 구원자: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나타난 소망의 비전-슬리스먼(Michael J. Sleasman)
3부 문화 동향 해석하기
7장 분주함의 비즈니스 : 마르다를 어떤 인물로 만들어야 하나?-앤더슨(Charles A. Anderson)
8장 블로그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베일리(Justin A. Bailey)
9장 개조 인간 : 문화 동향으로서의 인간개조주의-에피네트(Matthew Eppinette)
10장 테마 장례식(중제)-피스(Ben Peays)
4부 이론에 머물지 않는 해석을 위한 마지막 제언
11장 실행에 옮기기: 문화 신학자를 위한 결혼식 -앤더슨(Charles A. Anderson), 슬리스먼(Michael J. Sleasman)
방법론과 관련된 용어 설명-케빈 J. 밴후저
미주
배송 안내
1)주문후 배송 기간은 하루에서 이틀가량 소요가 됩니다.오후 2시 이전에 결제하시고 입금확인 된 도서는 당일 발송되어 다음날 받으실 수 있습니다.
2)배송료는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2만원 미만 구매시 배송료 3.000원이 추가됩니다.
3)제주도 및 도서지역은 항공발송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도서지역, 산간지역은 5,000원, 울릉도 10,000원)
3)배송상태 확인은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주문/배송조회를 통해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4) 배송추척을 통해서 현재 물품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 안내
1)제공해 드린 도서에 문제가 있을 경우반품/교환이 가능하고, 문제가 있는 도서를 CJ택배를 통해서 저희측에 반송해 주시면 됩니다.
교환요청은 7일이내에(전자상거래등에 있어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17조)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처리 요청방법-《1:1문의하기》게시판에 [교환/반품] 제목으로 접수내용을 올려주시면, 본사에서 확인 후 답변 혹은 유선연락으로 처리상황을 알려드립니다.
2)구입한 도서가 맘에 들지 않을경우단순 변심일 경우 저희측에 왕복택배비를 지불해 주시면 처리해드립니다.
반품요청은 7일이내에(전자상거래등에 있어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17조)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3)교환 배송비는 3,000원, 반품 배송비는 6,000원을 부담해 주셔야 합니다.
교환 및 반품할 주소지서울시 마포구 양화로6길 9-20, 201호(서교동, 카메오빌딩) (주)부흥과개혁사
단, 아래와 같은 경우는 반품이 불가하오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1. 고객님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
2. 상품 고유의 포장이 훼손되어 상품가치가 상실된 경우(비닐포장되어 판매된 상품 등)
3. 상품을 사용하거나,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이미 사용한 상품, 보관 부주의로 인한 표지 오염 등)
관련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