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문
대부분의 한국 교회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결코 부인하지 않습니다. 만일 이 진리를 부인하는 사람이 한국 교회 안에 등장했다고 합시다. 아마도 많은 신자들은 혀를 차거나, 고개를 좌우로 흔들 것입니다. 좀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이 진리를 부정하는 사람을 목청을 높여 이단으로 낙인 찍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원을 적용하는 일에 주권적으로 일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외면당하시는 경우에도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성령 하나님이 능력이 부족하셔서 우리의 도움을 받으셔야만 구원의 은혜를 적용하실까요?
저는 근래 어느 한 매체에 중생에 대한 간단한 칼럼을 기고하면서, 두 가지를 질문했습니다. 첫째는 거듭나지 않은 그리스도인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이고, 둘째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한번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가 이 질문에 대해 “크리스천에게 물었습니다. 알쏭달쏭 ‘거듭남’이란?”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질문에 대해 46%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답했고, 둘째 질문에 대해서는 무려 71%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던 것입니다.1)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중생과 관련된 이 두 질문에 대한 이런 결과는 제게 충격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도 변할 수 없다는 참된 신학의 기초가 이 시대에는 붕괴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둘째 질문은 차치하고, 첫째 질문에 대한 설문 결과대로라면 우리는 교회 안의 약 절반의 사람이 거듭나지 않고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시대를 살고 있는 셈입니다. 아마도 그 이유 중 하나는 중생이 무엇인지 교회에서 올바로 들어본 사람이 점점 줄고, ‘명목상 그리스도인’이 점점 증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에서 ‘중생’은 잊힌 교리가 되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그동안 나누었던 내용들을 다듬고 새 글을 첨부해서 책을 내야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중생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짚고, 그 교리적 가치를 드러내어 다시금 교회에서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진리로 가르치고 이해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중생 교리가 잊혀진 몇 가지 원인을 제시하여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길에 들어선 신자들의 모습을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중생 교리를 회복하기 위해 고쳐야 할 실천적인 부분들과 진행 가능한 개혁의 일부분을 소개함으로 이런 개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작은 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소그룹 나눔이나 또는 개인적인 고찰을 위해 각 주제별로 마지막 부분에 ‘토의를 위한 질문’을 제시했습니다.
중생에 대한 교리적 지식이 우리의 구원을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동일한 수준의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이 책은 구원받는 믿음이 오직 은혜로 말미암는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인 중생에서 비롯된다는 옛 신앙을 다시 고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특별히 전도와 설교에서 분명히 드러난 잘못들을 고쳐 나가는 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3부에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들을 제시했습니다.
이 책에서 제안하거나 비평하는 부분들은 먼저 제 자신을 향한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자주 다루고 있는 ‘영접 기도’에 대한 문제점은, 과거에 이런 전도 방법을 사용했던 제 자신에 대한 성찰임을 고백합니다. 비록 중생한 이후일지라도 자신에게 일어난 중생의 역사가 얼마나 장엄하고 귀한 은혜인지를 계속해서 듣고 고찰하는 일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마땅한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책이,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으며 ‘옛 복음’이 무엇을 말해 왔는지를 탐구하고, 잘못된 것을 개혁해 나가는 일에 작은 촉매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면을 빌어 제게 복음의 빛을 반사해 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2011년에 은퇴하신 양규식 목사님은 제게 처음으로 ‘옛 복음’을 설교와 삶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이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성경을 ‘하나님 나라’를 중심으로 보도록 안내해 주신 문점득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번도 뵌 적이 없지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열방 사람들에게 열정으로 가르쳐 오신 스프로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거명하지는 못했지만 부족한 자를 언제나 분에 넘치도록 아끼고 사랑으로 품어 주시는 여러 목사님과 지체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옛 유형의 복음 서적’ 출판에 최선을 다하시는 부흥과개혁사의 백금산 목사님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위와 같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진정한 부흥과 개혁에 대한 기대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끝으로, 구원 사역에 있어서 아주 긴밀하고도 충만한 사랑 가운데 협력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성령의 역할을 올바로 이해하고 가르칠 때 성부와 성자께서도 성령과 함께 기뻐하실 것입니다.
2012년 11월
이스데반
[지은이]이스데반
계명대학교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한 후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
(University of Strathclyde)에서 박사학위(PhD, 의약화학 전공)를 받고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부흥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오늘날 교회에서 잊혀지고 있는 ‘중생’의 가르침이 회복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역서로는 『목회자 바울』,『장원양우상론』(이상 부흥과개혁사), 『무너지는장벽』(홍성사)이 있다.
[목차]
서문 6
기념시 11
1부 중생에 대한 소고 17
1장 중생의 정의 18
2장 오직 은혜인가, 오직 영접 기도인가 26
3장 중생의 표식 35
4장 중생이 차지하는 교리적 위치 41
2부 중생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 53
5장 믿음에 대한 오해 54
6장 동강난 구원의 교리와 제자 훈련의 허점 62
7장 펠라기우스, 지금도 살아 있는 인물 69
8장 전적 타락 교리의 상실 77
9장 신샌디맨주의의 팽창 92
10장 인본주의적 교인 증식주의의 범람 102
11장 십자가를 외면함 113
3부 중생을 되찾기 위한 제안 129
12장 사영리 수정 130
13장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148
14장 성경적 전도지의 본보기 157
15장 설교의 회복 163
에필로그 176
미주 179
참고문헌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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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문
대부분의 한국 교회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대속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결코 부인하지 않습니다. 만일 이 진리를 부인하는 사람이 한국 교회 안에 등장했다고 합시다. 아마도 많은 신자들은 혀를 차거나, 고개를 좌우로 흔들 것입니다. 좀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이 진리를 부정하는 사람을 목청을 높여 이단으로 낙인 찍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원을 적용하는 일에 주권적으로 일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외면당하시는 경우에도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성령 하나님이 능력이 부족하셔서 우리의 도움을 받으셔야만 구원의 은혜를 적용하실까요?
저는 근래 어느 한 매체에 중생에 대한 간단한 칼럼을 기고하면서, 두 가지를 질문했습니다. 첫째는 거듭나지 않은 그리스도인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이고, 둘째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한번 얻은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가 이 질문에 대해 “크리스천에게 물었습니다. 알쏭달쏭 ‘거듭남’이란?”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질문에 대해 46%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답했고, 둘째 질문에 대해서는 무려 71%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던 것입니다.1)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중생과 관련된 이 두 질문에 대한 이런 결과는 제게 충격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도 변할 수 없다는 참된 신학의 기초가 이 시대에는 붕괴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둘째 질문은 차치하고, 첫째 질문에 대한 설문 결과대로라면 우리는 교회 안의 약 절반의 사람이 거듭나지 않고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시대를 살고 있는 셈입니다. 아마도 그 이유 중 하나는 중생이 무엇인지 교회에서 올바로 들어본 사람이 점점 줄고, ‘명목상 그리스도인’이 점점 증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에서 ‘중생’은 잊힌 교리가 되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그동안 나누었던 내용들을 다듬고 새 글을 첨부해서 책을 내야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중생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짚고, 그 교리적 가치를 드러내어 다시금 교회에서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진리로 가르치고 이해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중생 교리가 잊혀진 몇 가지 원인을 제시하여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길에 들어선 신자들의 모습을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중생 교리를 회복하기 위해 고쳐야 할 실천적인 부분들과 진행 가능한 개혁의 일부분을 소개함으로 이런 개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작은 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소그룹 나눔이나 또는 개인적인 고찰을 위해 각 주제별로 마지막 부분에 ‘토의를 위한 질문’을 제시했습니다.
중생에 대한 교리적 지식이 우리의 구원을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동일한 수준의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이 책은 구원받는 믿음이 오직 은혜로 말미암는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인 중생에서 비롯된다는 옛 신앙을 다시 고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특별히 전도와 설교에서 분명히 드러난 잘못들을 고쳐 나가는 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3부에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들을 제시했습니다.
이 책에서 제안하거나 비평하는 부분들은 먼저 제 자신을 향한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자주 다루고 있는 ‘영접 기도’에 대한 문제점은, 과거에 이런 전도 방법을 사용했던 제 자신에 대한 성찰임을 고백합니다. 비록 중생한 이후일지라도 자신에게 일어난 중생의 역사가 얼마나 장엄하고 귀한 은혜인지를 계속해서 듣고 고찰하는 일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마땅한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책이,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으며 ‘옛 복음’이 무엇을 말해 왔는지를 탐구하고, 잘못된 것을 개혁해 나가는 일에 작은 촉매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면을 빌어 제게 복음의 빛을 반사해 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2011년에 은퇴하신 양규식 목사님은 제게 처음으로 ‘옛 복음’을 설교와 삶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이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성경을 ‘하나님 나라’를 중심으로 보도록 안내해 주신 문점득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번도 뵌 적이 없지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열방 사람들에게 열정으로 가르쳐 오신 스프로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거명하지는 못했지만 부족한 자를 언제나 분에 넘치도록 아끼고 사랑으로 품어 주시는 여러 목사님과 지체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옛 유형의 복음 서적’ 출판에 최선을 다하시는 부흥과개혁사의 백금산 목사님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위와 같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진정한 부흥과 개혁에 대한 기대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끝으로, 구원 사역에 있어서 아주 긴밀하고도 충만한 사랑 가운데 협력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성령의 역할을 올바로 이해하고 가르칠 때 성부와 성자께서도 성령과 함께 기뻐하실 것입니다.
2012년 11월
이스데반
[지은이]이스데반
계명대학교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한 후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
(University of Strathclyde)에서 박사학위(PhD, 의약화학 전공)를 받고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부흥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오늘날 교회에서 잊혀지고 있는 ‘중생’의 가르침이 회복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역서로는 『목회자 바울』,『장원양우상론』(이상 부흥과개혁사), 『무너지는장벽』(홍성사)이 있다.
[목차]
서문 6
기념시 11
1부 중생에 대한 소고 17
1장 중생의 정의 18
2장 오직 은혜인가, 오직 영접 기도인가 26
3장 중생의 표식 35
4장 중생이 차지하는 교리적 위치 41
2부 중생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 53
5장 믿음에 대한 오해 54
6장 동강난 구원의 교리와 제자 훈련의 허점 62
7장 펠라기우스, 지금도 살아 있는 인물 69
8장 전적 타락 교리의 상실 77
9장 신샌디맨주의의 팽창 92
10장 인본주의적 교인 증식주의의 범람 102
11장 십자가를 외면함 113
3부 중생을 되찾기 위한 제안 129
12장 사영리 수정 130
13장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148
14장 성경적 전도지의 본보기 157
15장 설교의 회복 163
에필로그 176
미주 179
참고문헌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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