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교의학 3』 388쪽 번역 관련 정정 제보

황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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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혁교의학 3』을 읽던 중 번역상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제보드립니다.

한국어판 인쇄면 388쪽에는 다음과 같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비록 참된 시험이 내부가 아니라 오로지 외부에서 예수에게 올 수 있었다 할지라도, 그는 고난과 죽음을 직면할 수 없는 인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에 대응하는 John Vriend의 영어 번역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For although real temptation could not come to Jesus from within but only from without, he nevertheless possessed a human nature, which dreaded suffering and death.”


네덜란드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Want al kon eigenlijke verzoeking niet van binnen, maar alleen van buiten tot Jezus komen, Hij had toch een menselijke natuur, die tegen lijden en dood opzag.”


네덜란드어 표현 tegen iets opzien은 어떤 것을 “직면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꺼린다는 뜻의 관용 표현으로 보입니다. 영어판 역시 이를 dreaded suffering and death, 곧 “고난과 죽음을 두려워했다”는 의미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현행 번역인 “고난과 죽음을 직면할 수 없는 인성”은 그리스도의 인성이 고난과 죽음을 감당할 능력이 없었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어, 원문의 의미와 문맥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해당 부분을 다음과 같이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는 고난과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 본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또는 원문의 뉘앙스를 조금 더 풀어 옮긴다면,


“그는 고난과 죽음을 자연스럽게 두려워하고 꺼리는 인간 본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빙크의 문맥은 그리스도께서 필연적으로 무죄하셨음에도 시험이 실재적이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죄악된 내적 욕망은 없었지만, 참된 인간 본성은 고난과 죽음을 자연스럽게 두려워했으므로 외부로부터의 시험이 실제적인 것이었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확인해 보시고 추후 개정이나 쇄에 반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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