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로이드 존스 교리 강좌 시리즈 교리 강좌 시리즈 제1권을 다 읽어보았습니다. 나머지 2권과 3권은 읽지 않았는데, 이미 CLC를 통해 확인을 한지라 이렇게 몇마디 쓰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자가 바로 로이드 존스 입니다. 그래서 그의 책은 번역이 잘되고 편집도 훌륭하고 책의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늘 드는 그러한 분이시죠. 이번에 출간된 "교리 강좌 시리즈." "출판사에서 신경 많이 쓰셨다"라는 느낌이 확 드는 그러한 책입니다. 번역도 오역을 최대한 줄이고자 신경을 많이 쓰셨고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특히 편집이 잘되있어서 저는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지 않았습니다. 소제목을 달아 놓았기에 굳이 밑줄을 긋지 않아도 되겠다 싶더군요. 오랜만에 밑줄 긋지 않고 편하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교리의 중요성"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한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라는 말씀 속에 있을 겁니다. 신자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철야기도를 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성경을 읽고 연구해야 성령 하나님의 은혜로 될 수 있는 겁니다. 요즘 많은 이단들이 판치고 있는 이때에 건전한 교리를 가진다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할 뿐 아니라 건전한 신학적 지식으로 인해 그 성도의 삶 역시 건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로이드 존스는 교리 공부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교리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며, 구약의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교리를 설교했으며 주님 역시 교리를 설교했기 때문이라고요. 그러면서 그는 교리를 공부하지 않고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캐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자에 얽매여 잘못된 해석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교회는 교리를 강조해 왔습니다. 교리를 지키기 위해 순교도 불사했으며, 이단들과의 논쟁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로이드 존스의 교리 강좌 시리즈는 "1952년부터 1955년까지 약 81회에 걸쳐 금요일 밤에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를 설교식으로 강의한 것"입니다. 백금산 목사님은 "내용의 상당 부분은 벌코프의 조직 신학을 참고하여 설교식으로 쉽게 풀어쓴 느낌이 든다."라고도 하였는데, 벌코프의 조직 신학은 조직 신학의 교과서로 불릴만큼 매우 좋은 책입니다. 조직 신학 책은 딱딱한 이미지가 있고 신학을 공부하는 자들이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란 인상이 굳어져 있기에 신자가 조직 신학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때에 쉽게 설교로 풀어 설명하고 있는 로이드 존스의 교리 강좌 시리즈는 올바른 교리의 정립과 건전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성도들에게는 좋은 교리 공부를 위한 교과서가 될 것입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교리 공부가 단순히 공부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교리 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고자 하는 자리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 교리 공부는 실패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우리는 로이드 존스를 통해 교리 공부는 단순히 지적 공부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교리 공부는 하나님을 예배함입니다. 그분을 더 깊이 이해하므로 그분을 찬양하기 위함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자들이라면 이 책은 필히 읽어야 할 책입니다. 교리의 정립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예배의 자리로 초청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