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실종 - 양장
데이비드 웰스의 신학실종 이 책을 읽고 다시금 오늘날의 교회에 대한 개혁의 절감성을 느낍니다. 진리(계시)는 외부, 즉 하나님께로서만 옵니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였기에 스스로의 어떠한 노력과 행위로는 진리에 도달 할 수가 없습니다. 데이비드 웰스는 이러한 점에서 오늘날의 현대성에 바탕한 개인주의, 주관주의를 비판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오늘날 복음주의 전체를 잠식해서 교리와 신조와 같은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말씀에 근거한 진리 보다는 심리적이고 내적 체험적인 것들이 온통 만연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니다. 그렇다면 사적인 통찰과 주관적맥락 이라는 것이 어디까지의 범위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전자에 말한 객관적이고 하나님이 해석해 주신 역사적인 계시를 벗어난 영역을 말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선교단체나 교회의 영성훈련을 한마디로 정죄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체적으로 균형을 상실하고, 그 토대 자체가 현대주의적인 주관주의에 서있는 오늘날의 현실은 우리의 정체성과 본질을 상실케 하고 있음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토대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선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바탕 위에서야 비로소 기도, 묵상, 여러 영성훈련들이 바로 세워 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치 사다리를 잘못된 곳에 세워 놓고 열심히 올라 가려고 애쓰지만 그것 자체가 이미 빗나간 것 처럼 말입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먼저 이글들을 이해하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바로 적용하고 분별할 필요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신학이 실종되고 개인주의가 횡횡하는 이 시대에 바른 진리를 찾는 도전이 되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