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성경론
만화라 조금 쉽게 쓰여지긴 하였지만 그렇게 가볍게만은 접할 수 없는 책인 것 같다. 또한 만화는 일반 책들처럼 많은 글을 쓸 수 없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만 적을 수 밖에 없을 텐데 그런 면에서 아주 적절히 잘 요약된 책으로 생각된다. 또한 그렇기에 이 책은 잠시도 눈을 떼어선 안 될 책이었던 것 같다. 내 생각이긴 하지만 책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부분은 1-7장 까지로 성경의 여러가지 특성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실 성경론에 대한 책을 거의 처음 읽어보는 것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부분은 다른 조직신학 책들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는 부분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둘째 부분은 8-12장 까지로 저자가 성경을 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특별히 할애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두번째 부분만 간략하게 살펴보면, 일단 8장에선 성경의 문학적 구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가 시를 읽을 때 소설을 읽는 것처럼 읽으면 안되듯이 성경도 각 장르에 맞게 성경을 대하는 법을 다르게 해야 함을 저자는 강조하면서, 그럼 과연 성경은 어떤 장르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음으로 9장에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성경신학적으로 성경을 소개하는 것 같은데, 성경이 창조, 타락, 구속, 완성의 구조로 이루어졌음을 기초로 각 부분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할애되어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그 다음에 10장에선 조직신학적인 관점에서 성경 보는 법을 소개한다. 여기서 저자는 성경에는 중요한 8가지 교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각 교리가 어떤 것인지 개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그렇다면 이 성경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의 문제를 11-12장에 걸쳐 다루고 있다. 모두 개략적으로 소개되긴 하였지만, 성경의 특성들과 성경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두루두루 많이 다루어 줘서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