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만화 시리즈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만화라는 장르로 인한 글 쓰기의 제약 때문에 뛰어난 요약능력이 필요할텐데, 저자가 이번에도 이 작업을 매우 훌륭하게 해냈다고 본다. 뛰어난 요약능력으로 인해 적은 범위 안에 더 알차고 폭 넓은 내용을 다룰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어떻게 보면 그 방대의 조직신학의 내용이 이 한권에 잘 요약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용을 간단히 살펴 보면, 먼저 1장에서 저자는 사도신경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또 어떻게 사용 되었고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설명한 다음, 2장 부터는 사도신경의 각 내용을 설명한다. 먼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3-8장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탄생, 죽음, 부활, 승천, 재림에 대해, 9장은 성령님에 대해, 10장은 교회, 11장은 죄의 용서, 12-13장은 몸의 부활과 영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나서 이 책을 기초로 사도신경의 각 세부 내용들을 더 공부하고 그 안에서 살아 간다면 우리의 신앙은 정말로 견고한 터 위에 설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