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중심적 세계관
A God entranced vision of all things 조나단 에드워즈 탄생 3백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세미나의 내용을 풀어 쓴 책이다. <하나님 중심적 세계관>이라는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 시대는 신앙마저도 너무나도 <자기 중심적인 세계관>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념들 중에 비성경적인 것들에서 비롯된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기에 우리는 칼빈주의의 하나님 중심적인 사고와 가치관을 회복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기에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해 볼 필요성이 강하게 부각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그의 설교나 저서들에서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삶 전부에서 그를 생각하고 움직이게 하는 모든 세계관이 '하나님 중심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의 장점은 정말 책의 제목처럼 조나단 에드워즈의 <하나님 중심적 세계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접근했다는 것이다. '세계관'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주장하는 말에 대해서만 탐구해서는 안되고 삶의 모든 부분에서 실제로 나타났느냐 또한 중요하게 탐구해야지만 알 수가 있다. 세계관은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냐라는 것은 곧 그가 어떠한 것들을 믿고 있었느냐에 직결되며 따라서 조나단 에드워즈가 가진 세계관은 우리가 어떠한 것들을 믿고 살아가야하는 것이 정말 크리스찬으로서의 믿음과 삶인지 알아가는 것에 있어서 많은 유익을 줄 것이다. 부록까지 포함해서 12개의 글이 실려있고, 그 다루는 주제는 3부에 나오는 주요 신학서에 나오는 3가지 주제만으로도 광범위하지만, 그의 신학서를 읽어본 사람에게는 더 생각해볼 것들을 제시해주며, 읽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특별히 중요하고 감동이 되어서 따로 인덱스와 주석을 달아놓은 부분만 해도 상당하다.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을 언급하자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다. 아니, 그의 세계관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일 것이다. 모든 것의 중심과 방향은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기쁨이 된다. 책의 29 page에서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은 자신에 대한 완벽한 지식, 즉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신 성자로 자신을 드러내시고, 자신에 대한 무한한 기쁨, 즉 성령 안에서 충만하게 흘러 넘치는 방법으로 자신을 기뻐하고 즐거워하심으로써'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고 받으시며, 피조물을 향해서도 '피조물에게 자신의 지식을 알려 이해되심으로써와 피조물의 마음에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시고 피조물이 하나님의 자기 현현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심으로써'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며 또한 삶 속에서 하나님을 기뻐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것을 알기 위해, 그것을 나타내기 위해 사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다. 그것이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운 삶인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 그 영광을 기뻐하는 것은 성도의 삶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이다. 우리의 구원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거룩하고 영광스러우신 하나님이 그 거룩함 가운데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를 대속하시고 그 영광과 거룩을 드러내셨으며, 거듭남 또한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심으로 인하여 구원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신다. 우리는 그것을 기뻐하고 영광돌리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전도, 즉 구속 사역의 부분에 있어서도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직결된다. 우리가 전도를 하는 이유는 그것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해져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되고 그것을 기뻐하게 되며, 그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하고 의지하고 순종하고 기뻐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그것을 망각하고 단순히 전도를 자신의 '일'로서 힘든 의무로만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큰 오류인가.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사도들이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며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보고 체험했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 날의 하나님의 영광의 충만함을 바라보고 소망하며 그들은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전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하며 그것은 우리에게 기쁨이 된다. 이 사실은 그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의무적인, 책임적인 전도에 대한 개념이 너무나도 잘못되었으며 전도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해주었다. <하나님 중심적 세계관>은 즉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것을 기뻐하는 삶>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 영광, 영광... 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 말인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작성한 조나단 에드워즈의 '결심문'들이 내 가슴을 뛰게한다. 하나님의 영광에 누를 끼치는 나의 죄악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회개하게 되며 더욱더 그런 죄들을 혐오하기를 바란다. 나 자신의 세계관이 <하나님 중심적 세계관>이 되기를, 내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끝없이 하나님을 사모하며 이 세상에서 달음질 할 수 있기를, 나의 입술의 말이 허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성령의 열매로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글쓴이 : puritan21 / 2008-01-23 13:10:58 () 이 책의 역자입니다. 얼마나 큰 감명을 받으셨는지 구구절절이 느껴지네요. 그 마음 그대로 에드워즈 공부에 매진하시면 대성은 못해도 소성은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번역할 때는 아는 게 없어서 참 힘들었는데 이런 글을 보니 역자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건승하십시오. theodore / 2008-01-23 23:22:30 () 앗, 감사합니다^^ 좋은 글 번역하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어요. 덕분에 가슴이 뜨겁네요. 정말 에드워즈를 공부하면 하나님을 향하는 좋은 지표를 배우게 되는 것 같네요. hanjaesool / 2008-01-25 18:05:01 () 이재국님, 저도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제 마음이 다 흥분되게 읽었습니다. 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에도 무척 행복했었지만, 이렇게 저와 다른 사람이 동일한 책을 읽고 저와 비슷한, 또 다른 행복감으로 쓴 서평을 읽으니 또 다른 벅찬 감회를 갖게 되는군요... 앞으로도 좋은 서평들 부탁드립니다... ^^ igm69 / 2008-01-26 00:11:05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puritan21 / 2008-02-28 23:24:18 () 자유의지론은 아마 영어로 된 저작들 중에서도 가장 번역하기가 까다로운 책으로 손꼽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가 번역해도 욕먹기 딱 좋으면서 막상 잘 번역할 분은 찾기 힘든 아주 어려운 책입니다. 이재국님이 가지고 계신 그 책(해적판이죠 아마?)은 오역의 종합 선물세트라고 할 만한 책이라 심히 우려됩니다. 가능하면 다른 책들을 먼저 읽으시면서 조금 기다렸다가 올해 나올 부개사 책을 보심이 어떨지. 저도 이 책 번역되기를 목빠지게 기다리는 독자의 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