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감정론 조나단 에드워즈 전집 제1권
저자의 첫 시리즈를 읽고 나서 기다리던 두 번째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첫번 책 보다 더 치밀하게 구성과 내용에 힘을 기울인 모습들이 보입니다. 물론, 내용에서도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마케팅이라는 용어와 더불어 그 실제와도 친숙한 시대에 살면서 전혀 생각지 못하고 생활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케팅에 대한 개념과 실재를 알게 되네요. 문제는 마케팅이 교묘하게 교회 안에 들어와 복음의 내용 뿐만 아니라 우리 신앙의 근간을 흔들어 놓는 그 무서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마케팅의 관점으로 오늘날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부분들을 분별하게 됩니다. 진작 부터 교회의 잘못된 방향과 열매들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했는데 그것의 뿌리들을 하나씩 보여주는 마케팅과 그것의 필연적인 배경으로 나타나는 포스터모드니즘과 그 쌍둥이 프래그머티즘, 그리고 부흥주의, 자유주의, 신복음주의.... 이들의 실체를 보다 선명히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는 몇몇 대형교회들의 예들을 통해서 더욱 분명하게 그 페혜를 깨닫습니다. 조금은 충격적이지만, 하나님의 거룩성을 상실하고 거짓된 진리를 진리로 여기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에 비하면 그 충격 자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그저 문제만 제기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저는 후반부의 저자의 대안을 읽으면서 십자가와 참된 복음의 능력을 더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지만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이 책의 최종적인 메세지는 바로 "예수님의 험한 십자가" 입니다. 오늘날 이 십자가를 바로 붙들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 세상의 방법들을 의지하고, 그것들을 십자가의 대용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게됨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분명히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의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이 예비되어 있음을 믿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그 길은 예수님의 때에나 지금이나 분명히 좁은 길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비록 진리는 겉으로(마케팅의 가치로) 보기에는 소수요, 아무 것도 아니게 보일지라도 반드시 이기고, 또 이기리라 확신합니다. 모두가 주님이 제시하신 참된 길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