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한 은사주의

김****
2008-10-07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님이 많이 언급하시기도 한 목사님이셨고 존경하고 배운다고 하는 존맥아더 목사님의 '무질서한 은사주의'는 제목만큼이나 책의 내용이 흥미롭고 무질서하다고 표현할만큼 기독교내의 신비적이고 미신적인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성경적이지 않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처음부터 여담이긴 하지만 읽으면서도, 그리고 또 읽고나서도 옥성호님의 글은 존맥아더 목사님의 오마주라고 생각될 정도로 책을 읽으면서도 신기하게도꼭 예전에 읽었던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었다. 우리가 많은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방언문제와 치료사역, 기이한 경험과 체험들을 많은 예화로 들면서 그것이 어불성설이며, 성경적이지 않은 이유를 하나하나 논증하고 있다. 어떠한 기이한 체험보다도, 성경의 권위를 제일먼저 두고 있다. 성령운동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미디어와 언론, 서적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때에 은사주의자들의 권위와 주변의 환경에 자기도 모르게 정체성없이 자신만의 줏대없이 휩쓸려가기 쉬운 이때에 이책은 우리에게 분별력을 가르쳐 주고 또한 '그것이 과연 성경적인가?'에 대한 근본적은 물음을 던짐으로써 주변의 성령운동과 주변의 메세지들을 베뢰아인과 같은 태도로 상고해볼수 있는 커다란 전환점을 던져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쉽게 말해 바른 신앙의 성숙에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은사주의자(Charismatic)'의 범주가 너무 광범위하고 애매하여 정말 얼토당토 않은 사람들까지 '은사주의자'에 포함시켜버린점도 지적받고 있고 성경을 가지고 논증하는 과정에서 존맥아더목사님의 자의적인 해석이 거슬린다는 비판도 있었다. (예를 들면, 초기에 쓰였던 서신에서만 '방언'이란 말이 사용되고 시간이 가면갈수록 서신에서 '방언'이라는 말이 없다고 하여 맥아더 목사님은 이것이 점점 방언이 그치는(cease)반증이라고 한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도 설득력이 조금 부족하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 논지에 동의하는 책이란 있을 수 없을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푯대가 되어 줄만한 책이다. 분별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으며 목사님의 다른 저서들도 또한 많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