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과 부흥주의(Revival & Revivalism)
나에게 읽기 쉬운 책의 종류는 데이빗 웰스의 책이라면 이안머리의 글은 읽기가 힘들다. 내용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의 신중하고 역사의 고증을 통해 바르게 세우고자 하는 노력은 나 또한 신중하게 만든다. 또한 그의 글은 직설적이지 않다. 많은 검증과 자료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쉽게 판단하게 만들어 주지 않는다. 그래서 균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듯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이안 머리의 사상의 흐름을 이해할수가 있었으며 그의 책들을 탐독해 보면 좋은 것들을 가지게 될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Banner of Truth의 책들을 열심내어 읽으려고 계획을 세워 볼 마음을 가지게 된다. 부흥이란 무엇이고, 부흥주의란 무엇인가? 이것은 판단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이안 머리는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참된부흥 속에서도 가라지와 같은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흥의 방법을 동원하는 곳에 완전히 구원하시는 역사가 없다고 말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선은 그어져 있다. 그것은 참된 신학이라는 기준이며 예전에(1850년 이전 - 뉴욕대각성을 포함해서) 가졌던 부흥들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학파의 신학은 찰스 피니가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도움을 준다. 찰스 피니는 이것을 가지고 자신의 부흥을 일으키는 인위적인 방법을 펼쳐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방법에 반대하면 극단적인 입장이 되어진다. 피니의 영향을 받은 이후의 세대들이 그들의 방법이 잘못된 부분이 있음에도 인정하지 않고 칼빈주의를 극단적인 칼빈주의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방법은 칼빈주의는 부흥을 방해하거나 반대하는 자처럼 취급하게 되고 그래서 그 이전에 개신교가 공유했던 종교개혁신학이 무너지고 갈라지기가 수월해졌다. 그리고 칼빈주의는 무미건조한 입장처럼 비춰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속에서 구원관과 성경에 대한 입장은 비뚤어지고 데이빗 웰스가 말하듯 현대성으로 점점 오염되어가는 상황이 비추어지고 있다. 교회는 세속적인 상황이 어떠해도 구원관과 성경을 지켜야 한다. 참된 구원관이 무엇인지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교회는 놓치 않아야 한다. 현재의 상황은 부흥과 부흥주의를 전혀 구분할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부흥주의 속에서 자라난 교회의 영향이다. 잘못된 방식으로 인해 가지게 되는 하나님의 주권성은 손상을 입는다. 그래서 하나님의 초월성은 상실되어지고 인간 스스로의 판단으로 진리가 재 해석되고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인간이 하면 된다는 성공주의적인 신학을 견지하는 자세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원관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여 그것이 건강한줄 안다. 하나님의 주권을 갖다 내버리고 자신의 견해로 성경을 내 던지고 자신의 생각으로 믿으면 되는줄 아는 세태이다. 그리고 교회의 한심한 모습을 보며 자신 스스로 판단자가 되어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버리는 상황속에 와 버렸다. 그러나 이안 머리는 소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역사속에서 다시 생기고 있는 자원들 때문이다. 그 자원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지만 그 중에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포함되는것 같다. 즉 참된신학을 갈망하는 곳에서 부흥이 일어날것이라는 소망을 가진 로이드 존스를 통해 청교도의 유산이 다시금 부각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예전에 있었던 탁월한 설교자들의 출현을 이안머리는 예고하고 있다. 부흥과 부흥주의 그리고 세계를 생각하며 현재의 나의 위치는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과 감당해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이해해본다. 이 책을 통해 교회의 안타까움과 소망 그리고 공부해야할 방향들을 이해하게 된다. 현상들이 발생한 원인을 찾는 것은 사건의 열쇠이다. 그런데 현상의 발생만 가지고 있는것은 그것에 대한 논쟁만 키우고 만다. 참되게 교회에 덕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보려거든 원인을 캐야 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원인을 캐기 위해서 옥성호 집사님의 글을 넘어 데이빗 웰스와 이안머리의 시각을 가져야 할것이다. 그리고 방법을 찾기 위해선 조나단 에드워즈, 존오웬, 새뮤얼 데이비스, 존 플라벨, ....셀수 없는 저작들을 탐독해야 한다. 이것이 방법이다. 성도는 은혜의 방편을 따라 살아야 하며 오늘도 책을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