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기독교
맥아더 목사는 현 시대의 교회가 구도자 중심적인 교회의 모습을 띄고 있다고 지적한다. 구도자 중심적인 교회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를 잘 받아들이도록 한다. “기독교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면 사람들은 기독교를 잘 사지 않을 것”이다. 그럼으로 오늘날 기독교는 좁은 문을 넓은 문으로 만들어 놓았다. 맥아더 목사는 “너무 많은 교회가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는 일을 멀리해 왔기 때문”에 좁은 문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넓은 문, 구도자 중심적인 복음, 복음을 대중화하는 것은 참다운 복음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필요의 복음이다. 이것보다 더 끔찍한 사실은 이러한 자들 역시 스스로 천국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착각하지 말아야 할 착각, 구도자 중심적인 기독교는 거짓된 구원의 확신을 심어주어 죄인으로 하여금 영원한 멸망으로 인도한다. 오늘날 기독교는 왜 복음을 포장하는가? 잘 팔리는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연인은 복음과 원수된 자들이다. 그들은 진리의 빛을 보지 못한 자들로서 복음을 미련하게 여긴다. 그러한 자들에게 성경이 말하는 순수한 복음을 전하고서는 교회로 인도할 수 없다는 두려운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과 우리 위안과 편리에 들어맞는 복음을 재발명할 수는 없다.”고 맥아더 목사는 말한다. “기독교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기독교의 메시지를 변경한다면 당신이 전하는 메시지는 기독교가 아니다.”라는 그의 말은 사도 바울의 말과 일치한다(갈1:8-9). 복음의 메시지를 변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스로 복음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은 아닐까! 복음을 자랑한다면 메시지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 복음을 어리석은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기독교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감옥에 갇히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는 “단 한순간도 사람들에게 복음을 더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복음을 희석시킬 생각을 결코 하지 않았다.” 초대교회 시대의 십자가는 어떤 의미였는가? 유대인이나 헬라인 모두 거치는 것이었다. 구원자가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다니, 십자가 처형은 경멸한 만한 인간이 받는 것이건만 그가 구원자라니! 십자가는 그들에게 불쾌하며 미련한 것이다. “이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늘 말하고 다녔던 주제는 십자가였다.”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해서는 안된다. 복음의 걸림돌을 인간 스스로의 생각으로 제거하거나 안일한 신앙을 전파해서는 안된다. 맥아더 목사는 “인간은 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지만 그 메시지는 인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적으로 우리가 가진 유일한 메시지다.”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현대의 기독교는 인간에게서 나온 메시지를 전한다. 그것은 더 이상 거리끼는, 참다운 복음이 아니다. 복음의 메시지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복음을 덜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인기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복음은 희석되고 만다. 맥아더 목사는 대중화된 복음이 거짓된 구원의 확신을 심어준다고 말한다. 죄에 대한 깨달음도 없고 삶의 궁극적 목표도 바뀌지 않았으면서도 가벼운 복음으로 인해 교회에 나온 자들은 스스로 천국 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것은 절대로 착각하지 말아야 할 착각이다. 사탄은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방법으로 수많은 자들을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을 희석시켜서는 안된다. 바울이 전했던 그 복음을 전하면 믿는 자들은 믿게 되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영역까지 침범해서는 안된다. 맥아더 목사는 교회에 출석할 뿐 아니라 열심히 봉사한 자들이었으면서도 후에 변절한 자들에 대한 예를 들어가며 참다운 신앙에 대해 말하는데 우리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신을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나는 과연 구원으로 인도하는 신앙을 가진 자일까?” 본서는 구도자 중심적인 메시지는 참다운 복음이 아니며 그러한 메시지로는 거짓된 구원을 생산해 낼 뿐이라고 말한다. 사도 바울과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참된 특징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지닌 자로서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가족까지도 기꺼이 버리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므로 “어떤 외부의 영향도 흔들 수 없는 헌신”이 나타나며 믿음의 즐거움이 동반된다는 것을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본서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성경이 말하는 복음을 바로 전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바울의 삶과 사역을 살펴보면서 오직 복음만을 자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바울이 복음에 충성했듯 나 역시 복음에 충성하고 싶다. 인기를 추구하거나 복음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나에게 화가 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