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하나님의 영광

임정****
2009-03-26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너무도 막연히 알고 있었던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정리할 수 있었다. 일례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이끌어 가신다면 과연 인간은 자유한가의 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답을 얻게 되었다. 인간의 자유에 대한 저자의 견해 속에 이 문제에 대한 힌트가 있다. 저자는 인간은 자신의 본성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할 때 자유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가심에 있어서, 인간 본성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하도록 이끄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 자유의 양립이 가능하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시지만 인간도 역시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한다. 저자는 성경의 수많은 예를 들어 이 주장이 사실임을 입증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에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이처럼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여러가지 신학적 문제들을 1부에서 다루고, 2부에서는 실천적인 문제들, 즉 고난과 기도, 하나님을 섬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이 다루는 내용이 분명 쉽지만은 않고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지만, 다행히 읽기 어렵게 쓰여지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좀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신학서적이지만 가슴을 뜨겁게 하는 책이다. 파이퍼가 추천사에서 자신이 저자를 신뢰하게 된 이유는 그의 머리만이 아니라 그의 가슴 때문이라고 했던 말이 깊이 공감 되었다. 책을 읽고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더욱 진실로, 실제적으로 믿게 되었다.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