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전영****
2009-08-15
사역자로서 로이드 존스 목사님을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신학원 시절에 한국어로 번역된 [부흥]이라는 책을 읽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고나서 이 책을 몇 번이고(제 기억으로는 분명 세 번은 넘습니다) 다시 읽으며 기도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마니아 되어 한국어로 번역된 책은 무조건 구입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부흥과개혁사를 통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교리 강좌 시리즈를 발간하여 제 손에 쥐어졌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고 흥분이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흥과개혁사를 통해 이 교리 강좌 시리즈가 한국 교회에 내놓게 된 것이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웰스는 그의 저서 [신학실종]에서 "현대 기독교의 가벼움은 신학의 실종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였는데, 저는 여기서 말하는 신학이 구체적으로 "교리"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교리"가 사라진 아니 "교리"를 싫어하는 현대 기독교회와 성도들의 전반적인 성향은 성도들로 하여금 값싼 기독교 신앙을 소유하게 하였고, 현실의 살에 묵직한 영향력을 상실한 채 오직 믿기에 즐거운 기독교만을 양산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교리는 반드시 교회안에서 성도들에게 가르쳐 져야 하며, 설교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교리 강좌 시리즈는 정말 마른 땅에 단비와도 같은 책입니다. [20세기의 최고의 설교자, 마지막 청교도, 마지막 칼빈주의 메소디스트]라고 불리는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교리 강좌 시리즈의 첫 권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놀라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고, 감탄하기도 했던 것은 교리 강좌의 순서가 제가 알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입니다. M.Div과정에서 공부하는 교리의 순서와는 다르게 제일 먼저 신론(하나님에 대한 교리)에 대한 부분을 먼저 다루고 인죄론(죄와 인간의 타락)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론(예수님에 대한 교리)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렇게 순서를 배열한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이유를 듣고나서(정확하게는 읽고나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개인적으로 읽으며 감동을 받은 부부은 인죄론과 기독론에 대한 부분입니다. 인간의 타락을 신론과 죄론에 연결하여 설명하는 부분이 너무 탁월하고 논리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기독론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정말 매끄럽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번역의 매끄러움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후에 좀더 긴 시간을 할애하여 존스 목사님의 교리 강좌 시리즈를 텍스트로 하여 새가족교교재 및 교리교재를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교리가 없는 신앙은 뼈대가 없은 신앙입니다. 이것은 결코 성경적인 신앙이 아닙니다. 또한 작금의 시대는 이단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단을 이단이라고 규정하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바로 '교리'입니다. 정말 추천하고 또 추천하는 책입니다. 일독이 아니라 몇 번이고 정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번역도 매끄럽고 아주 좋습니다. 이 책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