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부흥관 바로 세우기

남세****
2009-10-31
'성경적 부흥관 바로 세우기'는 부흥이라는 화두에 관한 성경적이고도 개혁주의적인 바른 시각을 겸비하게 해주는 저서이다. 저자인 이안 머리는 로이드 존스 목사와 더불어 동역하였으며 20세기 최고의 전기 작가이자 부흥 신학자이다. 그는 다수의 청교도와 부흥에 관련된 저서들을 집필했다. 본서는 이 시대의 가장 큰 화두인 '부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저자는 1장에서 무엇보다 먼저 부흥이라는 단어가 남용되고 있는 현실과 부흥의 바른 정의에 대해서 언급한다. 또한 부흥에 대한 세 가지 견해들을 말한다. 부흥은 과연 반복될 수 있는가? 아닌가? 반복될 수 있다면 사람의 노력인가? 하나님의 주권인가? 이에 대한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견해들을 논하면서 성경적이고도 올바른 부흥관은 바로 '하나님의 주권에 따른 반복될 수 있다.'라는 것을 언급한다. 저자는 이를 토대로 2장에서 찰스 피니의 부흥관을 비판한다. 인간의 의무 수행이나 노력을 통해서 부흥을 능히 일으킬 수 있다는 견해의 숨겨진 잘못됨을 샅샅이 파헤친다. 저자는 3장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인간의 책임에 대해서 다룬다. 부흥을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놓는 것이 결코 우리의 책임을 경감시키지 않으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과 인간의 책임 사이에 숨겨진 오묘한 신비가 있음을 말한다. 인간은 도덕적인 의무에 순종해야하며 진리를 붙잡고 믿음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4장에서는 성령의 시대에 설교가 어떻게 쓰임받는지와 회복되는지를 언급한다. 부흥의 시대에는 진정한 설교의 회복이 있었다. 5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적용되는 성령 세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개인적 차원의 성령 충만함을 다뤄준다. 6장에서는 부흥의 장애물인 열광주의에 대해서 다룬다. 우리의 관심을 감정과 체험에만 주목시킬 경우에 열광주의에 빠질 것임을 경계시킨다. 7장에서는 부흥의 여섯 가지 결과들을 말한다. 부흥은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시키고 성도를 성도답게 하며, 복음 전도를 가속화시킨다. 또한 사회를 변화시키고 목회자를 목회자답게 하며, 예배를 예배답게 한다. 본서는 이 시대의 부흥관에 관한 저서 중에서도 돋보이는 책임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부흥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와 원인, 결과들에 대해서 매우 성경적이고도 올바른 관점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사실 이 시대의 수많은 부흥관은 찰스 피니의 부흥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얼마든지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흥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얼마나 한국 교회에 팽배해있는가. 부흥은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에 달려 있기에 노력의 여하에 따라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단지 손을 놓고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분명히 부흥은 하나님의 손 안에 절대적으로 달려 있는 사건이지만 우리가 소망하고 기도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언젠가 다시 불일듯이 일어날 부흥을 기대하고 소망하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