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성경지도

신재****
2010-02-17
갓피플 몰에서 2009 올해의 신앙 도서를 둘러보던 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간단한 성서 지도책과 D 출판사에서 나온 두껍고 방대한 분량의 성서 지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간단한 성서 지도는 내용 면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D 출판사의 책은 책이 너무 무겁고 크기가 너무 커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책상에 2,3개 버전을 성경을 펼쳐놓고 스터디 바이블, 주석 등을 펴놓고 성경공부를 하자면 큰 성경지도는 성경 옆의 지도가 아니라 성경을 올려놓고 보는 지도가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마땅히 활용하고 있는 성경지도가 없기에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후배로부터 동일한 이 책을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미 배송이 완료된 상태지만 주문 취소를 신청하고 기다리던 중 이 책을 둘러보면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장점을 발견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 권은 소장용으로 한 권은 성경 공부하면서 오리고 붙이고 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로 하고 주문 취소를 취소해서 지금 두 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첫째, 무엇보다 정당한 책의 크기에 있습니다. 사실 휴대하기엔 무게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성경 지도를 휴대할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요? 제에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별히 가로가 짧은 이 책의 판형(128*234 mm)은 처음 보기엔 다소 생소하지만, 이러한 판형 덕분에 이 책은 ‘성경을 올려놓고 보는 지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성경 옆의’ 지도가 될 만큼 책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이 책은 내용이 아주 풍부합니다. 이 책에는 지도, 실제 사진, 조감도, 모형도가 풍부하며 이 것들이 평면으로 표현된 것이 아니라 3차원적으로 입체적으로 표현되어있어 훨씬 사실감 있게, 실감 나게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성경속의 공간들이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또한, 신구약시대의 역사, 지리적 배경에 대한 풍부한 자료 통한 풍부한 도표와 배경에 대한 설명은 성경 공부의 이해를 한 층 깊게 합니다. 또한, 복음서의 비교 분석 및 성경형성의 과정과 도량형의 비교 등은 저자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웬만한 개론서보다 내용이 더 풍부합니다. 그 외에도 훌륭한 번역자와 올 컬러의 훌륭한 종이의 질까지…. 생각하면 할수록 돈이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성경 지도는 지나치게 전문적이다 보면 가격과 가독성의 면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반대로 너무 간략하다 보면 별로 얻을 게 없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면을 피한 성경지도가 부족한 현실에서 이 책이야말로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성경 지도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싶은 모든 성도에게 추천하며 또한 어느 누구에게라도 선물하기에 부담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