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조나단 에드워즈
만화라는 장르는 항상 많은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에 탁월한 요약 정리가 필수적인데, 저자는 본 책에서도 그런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본서에서 저자가 어거스틴과 칼빈과 에드워즈의 저술들을 비교하면서, 어거스틴은 방대함, 칼빈은 명료함, 에드워즈는 심오함이 그 특성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저자가 바로 칼빈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에드워즈를 영적거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영적거인이란 바로 하나님의 아는 지식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탁월하게 균형을 갖춘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에 따라 저자는 책을 2부로 구성했는데, 1부는 에드워즈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 즉 그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았는가를 먼저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일을 당시의 역사적인 배경을 소개함으로서 하는 것이 아니고, 에드워즈가 썼던 결심문, 자서전, 일기를 분석함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 저자는 총 6가지 타이틀 아래 에드워즈의 글들을 요약하며 에드워즈가 어떤 삶을 추구하고 또 살았는지 설명하고 있는데, 쉽게 읽히긴 하지만 결코 쉽게 이룰 수 없는 일들이고, 그래서 마음을 무겁게 하는 글이었다. 2부는 에드워즈가 지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아보려는 부분인데, 그가 저술한 책 중에서 특별히 '성령의 역사 분별 방법'이라는 책을 소개함으로 그 일을 하고 있다. 과연 에드워즈가 얼마나 탁월한 신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성도들이 읽을 만 한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특히 1부는 굳이 에드워즈라는 이름을 넣지 않아도, 그 자체로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가 탁월하게 요약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