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활 : 신세대 개혁주의 새바람
마치 최근 미국의 개혁주의 흐름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 일거 같았던 이 얇은 책은 굳이 살필요 있겠나? 싶어서 그냥 개혁주의도서관에서 한두시간이면 뚝딱 읽겠지...해서 안살려고 했다가 도서상품권이 생겨서 그냥 산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얇은 책은 적어도 저에겐 아주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자세한 신학논증이나 뛰어난 설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흥미롭게 읽은 무게있는 책이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은 최근 미국에서 교회는 다양하지만 TULIP의 내용에 동의하는 교회와 설교자들의 연합전선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즉 튤립만 동의하면 나머진 뭐든 오케이 입니다. 물론 그들의 견해차이는 존재합니다. 저자는 역시 유명한 칼빈주의자이지만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마이클 호튼과 또 부분적으로만 함께하는 존 맥아더는 주위 인물로 돌렸습니다. 이 책의 의도는 그런 칼빈주의 연대가 미국의 참기독교의 부흥의 발흥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제가 약간의 혼란과 엄청난 흥미를 주었습니다. 우선 저는 근본주의에 여향을 받은 알마니안적 세대주의 교회에서 신앙을 처음 배웠었는데 제가 눈뜬 칼빈주의는 곧 고백적 개혁주의와 동의어 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더 디테일한 것까지 포괄한 개혁주의적 신학 (이 책에서는 본서의 칼빈주의 연대를 염려하는 호튼의 입장)을 저자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으로 전개합니다. 이 책이 순방하는 설교자들은 모둔 철저한 칼빈주의자들이지만 누구는 방언과 예언을 교회에서 허용하고 어떤 교회에선 힙합과 락음악의 찬송이 흘러나오고 어디는 술을 먹는 것에 대해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대한 신학을 가르치며 설교하기만을 원할 뿐입니다. 기독교와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오랫동안 외적형태를 신앙과 동의로 이했던 부분이 있었던 저로서는 꽤나 획기적이고 신선한 패러다임의 전화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자에게 거의 설득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가장 처음 존경했던 존 맥아더는 이 책의 마지막챕터에 소개된 (아마도 하이라이트인) 드리스콜의 문화이해에 대해 탐탁치 않아합니다. 하지마 드리스콜의 그 도시(시애틀)에 대한 선교적 이해에 대한 변론도 타당합니다. 어쨌든 이 책은 단순히 최근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기사의 차원을 넘어 참기독교의 표현이자 인본주의적 발상으로 많이 쇠락했던 칼빈주의에 대한 공통된 이해가 참복음의 선포를 위해 연대하게 되었던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쉽지만 나름 통찰력있는 모습으로 전달해 줍니다. 이것이 한국 교회에 던지는 메세지는 다음세대를 위한 참고자료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교회와 복음 그리고 칼빈주의에 관심있는 모든 독자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