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

임정****
2010-03-31
본서는 저자가 교회와 세상이 어떤 관계에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 종교개혁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이다. 저자가 염려하는 것은 교회와 세상은 별개의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이 둘을 혼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독특성을 잃었을 뿐 아니라, 세상적인 탁월함도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음의 인용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의 요약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자는 오늘날의 교회가 '결국 세상 안에 있으면서도 세상의 소유가 되지 않는 교회를 만드는 대신에 세상 안에 있지 않으면서도 세상의 소유가 된 교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저자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결론에 가면 좀 명확해지지만..) 그리고 혹 이해하였더라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선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나에겐 많은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 준 책이다. 특히 모든 문화를 기독교화 시켜야 한다는 은연중에 한 생각에 큰 타격을 받았다. 오늘날의 교회에 꼭 필요한 책일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