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성경개관신약편
1박2일 여행만 떠나더라도 인터넷이나 이미 여행을 떠나본 지인들을 통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여행을 떠나면서는 일단 여행을 떠나고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화 신약 개관 신약편”은 모든 성도에게 신약 성경으로의 여행을 도와주는 기초 정보를 제공하는 훌륭한 책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성경을 읽는 데는 항상 몇 가지 요소들을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첫째는 (A). 성경의 각 권 책에서 저자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이고, 둘째는 (B)성경에 말하는 각각의 메시지를 고리로 연결해 조직화시키는 작업이며, 마지막으로 (C) 연대기적 순서를 따라 역사적 이야기의 흐름을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작업이 없겠지만, 굳이 중요도를 따지자면 첫째와 둘째 요소(A, B)가 좀 더 중요한 작업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중에 성경공부를 위한 어린이 또는 청소년용 만화책이 많이 나와있음에도 그 대부분의 책은 (C) 성경의 역사적 이야기를 연대기 순으로 정리하여 만화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이미 부흥과 개혁사에서는 만화 조직신학 시리즈를 통해 만화를 통해서도 (A) 성경에 말하는 각각의 메시지를 고리로 연결해 조직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개관시리즈를 통해서 (B) 만화를 통해서도 성경의 각 권 책에서 저자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니 아이를 둘 둔 아버지로서 참으로 출판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공관 복음서만 보더라도 마태, 마가, 누가 각각이 성경을 기록할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이에 따른 집필목적에 따라 예수님의 모습은 다르게 표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자연스럽게 결론 지어집니다. 이 책 최고의 장점은 책별로 특징, 배경, 목적, 구조가 잘 나와있다는 것이며 신뢰할만한 백금산 목사님께서 글을 쓰셨다는 것이다. 각 장의 제목만 보더라도 백금산 목사님께서 성경 각 권의 집필목적에 따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글을 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마태복음: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메시아임을 보여 줌 2. 마가복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복음 설교 3. 누가복음: 구속사의 대가가 기록한 예수님 이야기...... 또한 김종두 화백님께서 어린 아이들도 흥미를 느낄만한 만화라는 장르를 통하여 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작업도 훌륭히 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간결성과 효과적이 표현이라는 만화의 장점을 잘 살린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내용의 빈약함이란 만화의 단점을 백금산 목사님의 탁월한 정리와 믿을 만한 해석으로 그것을 극복해주셨고, 특별히 개관의 특성상 도표나 모식도 등이 많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은 김종두 화백께서는 효과적인 그리고 맛깔 나는 그림 솜씨로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기대하는 것은 이 책이 독자로 하여금 성경을 읽고 싶게 만들 것이고 또한 성경의 메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그 준비를 시켜 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책에서 이것보다 더 큰 미덕은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이미 두 저자께서 느끼셨던 성경진리의 매력이 독자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독자는 이 책에서 멈추면 안 될 것입니다. 결국, 성경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 멈춘다면 여행지에 대한 소개와 사진을 통해 여행 준비만을 하고 정작 여행은 떠나지 않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결국 성경으로의 여행을 떠나야하는데 그 여행에 이 책은 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만화의 어쩔 수 없는 한계, 즉 내용의 빈약성을 문제로 삼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직접 읽어본다는 그렇게 쉽게 말하지는 못할 것 같네요. 대부분 성경을 읽지 않거나 혹은 성경을 읽더라도 단순히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나님의 말씀 하신 바를 깨달으려 하기보다는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성경을 읽는 시대에 이 책에 나온 내용만 숙지해도 (유행가 가사를 빌려 말하자면..) “어디 가서 꿀리지 않아!~ ” 첨언)만화시리즈중에서 구원론과 성경개관 구약편도 읽어봤지만 서평은 위의 서평과 많이 겹칠 것 같아 별점을 주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만화 구원론은 별 6개(5개가 만점이라도, 말이 필요 없는 엡솔리트 명작), 성경개관 신약편은 별 5개, 구약편은 별 4개를 주고 싶습니다. 구약편은 분량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많은 분량을 고려하여 구약은 두 권으로 나눠 출판해도 나쁘지 않을뻔했습니다. 요한 계시록도 살짝봤는데 최소한 별 5개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