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기독교 - 양장

신재****
2010-05-31
이 책은 웰스의 4부작 시리즈(신학 실종, 거룩하신 하나님, 윤리 실종, 위대하신 그리스도)의 완결편이다. 평소에 책 좀 읽었다고 생각한 내가 그의 책 제1권 ‘신학 실종’을 읽고 나서 과연 내가 이 책의 몇 %를 소화한 것일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만큼 평신도인 나에게 웰스의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다. 분명히 필요성을 실감했음에도 이후 2,3,4부의 책들에게 손이 가지 않았다. 다만, 이후에 완결편이 나온다고 하니 이 책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생각보다 쉽게 읽혔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고전적 교회, 마케팅 교화, 이머징 교회에 대해서 논하며 웰스 시리즈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던 진리, 하나님, 자아, 그리스도, 교회에 대해서 현대 복음주의 교회가 가지는 이해와 태도들의 문제점을 다룬다. 그러나 그에 머물지 않고 그 교리적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준다. 이는 분명히 기존의 조직신학을 공부할 때와는 다른 각도를 제공하며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게 해 주는데…. 이러한 점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일 것이다. 교회의 성장에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양잿물인지 보약인지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이 세대, 변화가 너무나도 빨라서 영원토록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변화하는 문화에 적응하기에 바쁜 이 세대에 정말 하나님 말씀만이 우리의 영원한 또한 최종적인 권위를 가지는가? 물론 그렇다 그렇다고 하면 여전히 우리에게 풀어야 할 숙제가 앞에 놓인다. 이러한 우리의 풀어야 할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는 많은 문제를 웰스가 실타래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듯이 이 책을 통해 설명해간다. 충분히 우리는 이 책과 함께 그와 고민할 가치가 있다. 이 완결편은 1,2,3,4부 책의 단순한 요약본이 아니라 그것들의 핵심을 간추린 것이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확실히 쉽게 읽히면서 쉽게 정리가 되기에 웰스의 1-4부 책을 보기에 힘겨우면 이 책”만이라도”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