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이란 무엇인가

이승****
2010-08-24
역시 존맥아더, 라는 표현이 저절로 나오는 책이다. 현재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주재권 구원(lordship salvation)에 대한 논쟁 중심이 되고 있는 책이다. 원문 제목의 본래 뜻은 '사도들이 전한 복음' 으로 '예수님이 전한 복음'의 후편 정도에 속한다. 현대 기독교의 한 부류는-대부분일수도 있다-구원을 매우 값싼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구원은 공짜이다. 그러나 그것에 싼 값을 매겼다. 권연경 교수님의 말대로 천국은 아무나 갈 수 있지만 아무렇게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구원을 값싼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전하는 목회자들, 신학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것에 대한 반발로 존 맥아더가 직접 나섰다. 진정한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만 고백하는 것뿐 아니라, 현실의 삶 속에 나의 주인(lord)로 섬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발 또한 엄청나 보인다. 존 맥아더의 이러한 구원론-사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복음이다-을 너무 힘겨운 구원론이라며 비난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살지 않아도(사실 그들의 주장은, '죄 가운데 여전히 있어도'가 정확하다) 나를 구원하시는 구원자로만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 책 한권만 읽으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구원이 무엇이며 어떻게 받는 것이며 내가 구원받은 성도인지 알게 될 것이다. 좋다. 부흥과 개혁사의 스테디 셀러로서 강추하는 바이다. 마지막 부록에서 존 맥아더 자신이 세대주의자라고 고백하는 것처럼(물론 대부분의 면에서 건전한 세대주의자이다.) 존 맥아더의 모든 성경관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주재권 구원에 대한 강력한 주장은 현대 교회와 신학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침서가 된다. 또한 야고보의 행함과 바울의 믿음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진정한 믿음은, 매우 느리고 힘겹더라도!, 반드시 행함이 동반된다는 것. 칭의와 성화는 함께 일한다는 것. 쉽게 생각했던 '구원'이 포괄적이고 방대하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