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포로된 교회
데이비드 웰스의 원숙미가 있다면, 마이클 호튼의 생동감이 있습니다. 해를 더해갈수록 정치화 세력화 되어 가는 미국 교회. 신학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강단을 도덕이 대신 차지하였습니다. 마이클 호튼 교수는 그들 복음주의자들이 갖는 양면성을 보여 줍니다. 한 쪽으로는 세상을 폄하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속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교계를 보면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생각납니다. 이제는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우리는 그 시처럼 봄신령에 지펴 들에 나가서 뛰노는 광인과도 같습니다. 들조차 빼앗기고 이제는 봄조차 빼앗길 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