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주의를 경계하라

전두****
2011-01-10
 세속화는 이 세상 풍속에 물드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은 주로 종교적 입장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기독교 입장에서 이 말을 사용하면 세속화는 성경에 담긴 진리대로 사는 게 아니라 세상의 이치대로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가 세상에 너무나 많은 것을 양보하고, 세상에 있는 것들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기 시작하자 갖가지 병폐가 발생하게 되었다. 기독교의 본질이 왜곡 되었다. 점차 진리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기독교의 기준이 불명확해지자 무엇이 기독교인지 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혼란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동화되어 갔다. 기존에 진리라 여겼던 것들을 멀리하고, 새로운 기준을 척도로 삼기 시작했다.  '세속주의를 경계하라'  이 책은 기독교와 세속주의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속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저자는 모두 5명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주제로 세속화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주요 주제를 살펴보면 '텔레비전/인터넷/영화, 음악, 물질주의, 패션감각 등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직접적으로 맞딱뜨리고 있는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첫 장에서는 세속주의의 문제를 이야기 한다. 세속주의와 관련하여 주의 할 것과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등을 이야기 한다. 그 외에 다른 장에서는 앞서 열거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한다. 몇 가지 사항에서는 그것들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한 전제하여 각각의 사항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세상을 즐기고, 참여 할 것을 독려한다. 언뜻 보면 마지막 장은 첫 장, 그리고 다른 장들과 상반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발을 딛고 있는 곳, 십자가를 전해야 할 곳은 세상임을 생각한다면 마지막 장의 기본 주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여러 명이라서 내용의 연속성은 떨어진다. 그러나 기본적인 관점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읽는데 부딪히는 점은 없을 것이다. 내용이 깊지 않고, 글이 설교체이기 때문에 편하게 - 가볍게가 아니다. -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수시로 변하는 세상 풍조에 기독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기독교인은 계속 기독교의 진리를 따르며 뒤쳐지는 사람들로 각인 되어야 할까? 답답한 이들로 평가 받아야 할까? 흔히 믿지 않는 이들은 기독교에 양보와 타협을 촉구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양보와 타협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불변하는 진리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는 진리 위에 서 있기 때문에 양보와 타협이 불가능하다. 양보와 타협은 곧 진리의 파괴와 부인을 의미하기 때문에 결코 물러설 수 없다. 다만 영속하는 진리 안에서 바른 삶 -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바탕으로하여 그분과 이웃을 사랑하는, 그에 마땅한 구체적인 행동이 있는 삶 - 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상과 같아지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세상을 좇는 삶을 거부하고, 앞에서 이야기 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게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행동이고, 추구해야 할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