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위한 성경신학
M.Div시절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가 바로 성경신학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해서 이 책을 보자마자 구입하였지요. 더욱이 실천신학의 분야라고 할 수 있는 목회와 다분히 이론신학이라고 할 수 있는(이 책의 저자이신 마이클 로런스 박사님은 그렇게 보시지 않지만^^) 성경신학을 연관지어 다루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큰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사라는 무대 위에서 펼쳐진 하나님의 이야기를 살펴 봄에 필요한 도구들을 설명하는 1부는 정말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특별히 해석의 도구들을 통해서는 성경해석에 대한 기본적인 방법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고, 2장과 3장의 성경신학의 도구들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언약과 모형론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성경신학과 조직신학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조직신학을 평소 이해하고 있던 저의 입장이 얼마나 협소했는지를 알게 되었으며, 이 기회를 통해 성경적 교리학의 입문서라고 알려진 웨인 그루뎀의 조직신학을 다시 읽게 된 계기를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참 인상이 깊었던 것은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다분히 전문적이며 학술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여일 "목회"라는 적용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성경신학이 목회에 어떤 영향을 주며, 어떤 결과를 낳게 하는지... 그리고 목회와 관련하여 성경신학을 바탕으로 조직신학이 바라게 세워질 때 우리가 얼마나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시종여일한 태도는 이 책을 읽는 내내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저자의 강점은 이 책의 3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목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설교와 가르침"에서는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기에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몇 가지 통창력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덮으며 참 마음에 들었던 저자의 마지막 글귀가 있다면 "성경신학은 우리에게 방법이 아니라 신학적인 비전을 가져다 준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이었습니다. 원하기는 이 책을 읽고 난 그 여운을 잘 간직하여 바른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위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섬기는 좋은 목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일독할 것을 강력히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