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관점에서 본 회개와 부흥
부흥과 개혁(사)....가끔 이 출판사명을 묵상하게 되는데, 관계자분들이 이런 이름을 지을 때에는 그 마음에 한국교회에대한 혹은 열방을 향한(?) 부흥과 개혁의 염원이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나 역시 한국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간절히 간절히 원한다. 이 책의 <회개와 부흥>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저자는 회개와 부흥의 깊은 연관성을 말하고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흥"과 관련하여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는 "회개"다. 우리의 상식이나 직관이 빗나가는 수가 많지만, 다행히 이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부흥의 현상이나 사태는 회개와 동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17쪽) 특히 최초 단계에서 몇몇 사람들이라도 하나님의 거룩성에 대한 인식과 죄의 죄 됨에 대한 인식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에 대해 그저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일이 없으면서, 부흥이 나타난 때는 단 한번도 없었다.(184쪽, 마틴 로이드존스 재인용) 평양 대부흥 운동 역시 회개가 부흥의 불씨 노릇을 했던 만큼 부흥의 현시 단계 내내 참석자들의 통회, 자백, 애통 등이 주된 부흥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평양 대부흥 운동의 주역이었던 길선주까지도 자신의 은밀한 죄를 공개적으로 자백하고 통회했다.(186쪽) 우리가 회개를 뺀 반쪽복음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 나부터 오랫동안 반쪽 신앙을 쥐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나는 지금도 더 깊은 회개를 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의 1부와 3부에는 회개에 대한 저자의 고민들이 있고, 지침들도 정리되어 있다. 회개에 대하여 막연하다면 참고 할만하다. 마 3:1~2 그때에 세례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 4: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세례요한과 예수님 역시 사역시작에 '회개'를 외치셨다. 그만큼 우리에게 "예수를 믿는 믿음"과 함께 회개를 놓쳐서는 안된다. 회개가 개인과 공동체에게 전제조건이 될 때 하나님의 주권에 의하여 부흥이 이루어 질 것이다. 저자는 '능동적 회심'과 '수동적 회심'으로 언급했는데(190쪽), 회개 역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