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상의 함정에 빠지다
오늘날 여러분들이 출석하는 교회. 얼마나 성경적이십니까. 혹여 앞서 말한 신비주의, 건강과 부의 복음, 긍정의 힘, 포스트모더니즘이 들어와 있진 않습니까. 이와 같은 추세가 불러온 열매는 신앙의 개인주의입니다. 진리의 객관성이 사라지고 주관성만 남습니다. 오직 진리는 성경이 뭐라 말씀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게 진리입니다. 이 책은 오늘날 교회 안에 들어온 반기독교적이고 비성경적인 바람의 근원을 탐구합니다. 그것은 바로 플라톤 철학입니다. 성경적인 사랑은 흔히 알듯이 아가페입니다. 이 아가페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무조건적으로 택하신 자녀를 향한 사랑입니다. 반면에 에로스의 사랑은 천상을 향한 인간의 욕구적 사랑입니다. 오늘날 신비주의가 추구하는 게 바로 후자입니다. 그런 플라톤주의는 신플라톤주의를 지나 에크하르트의 신비주의로, 그리고 다시 토머스 머튼에게로 갔다가 최근에 다시 리차드 포스터의 레노바레 운동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유명 목회자나 신학교의 교수들조차 무분별하게 관상기도를 추구하죠. 그것이 진리인 줄 알고 따라다니는 신자 분들도 고의는 아닐지라도 마지막 날에 책망 있을 겁니다. 따라서 오늘날은 정말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른 데는 게을러도 진리에 게을러서는 안 됩니다. 영생이 달린 문제니까요. 앞서 말한대로 교회는 진리를 열심히 가르치고 신자는 열심히 배워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남들이 그러니 나도 그런다 하지 말고 우리는 열심히 진리에 천착해야 한다는 게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