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웬 전집 01, 02, 03, 04, 05

이승****
2012-07-04
존 오웬은 반드시 접해야 한다. '죄'와 관련해서 존 오웬을 다루지 않는 신학자가 있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아쉬워해도 충분하다. 존 오웬은 천재적인 기량과 재능을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과 구원을 위해 힘쓰는 죄 죽임에 집중한 목회자이자 신학자였다. 청교도에 대한 입장은 둘로 극명하게 갈린다. 지지파와 반대파. 각각의 입장에서 충분히 균형있게 서로의 입장을 들어볼 때 우리는 보다 더 공정하고 선명하게 청교도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도 칼빈, 루터와 다름없이 그 시대의 아들들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외에 완벽한 인물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나는 종종 현대에 청교도들에게 가 있는 비난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것은 존 오웬을 읽는 독자와 눈길도 주지 않는 독자로 너무 극명하게 갈려있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존 오웬이 지나치게 강박증적이고 죄의식에 사로잡힌 결벽증적 환자로 비춰진다고 결론을 내리기 전에, 존 오웬과 예수님의 차이, 존 오웬과 사도 바울, 존 오웬과 성경의 인물들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해 내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어떤 점에서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몰라도, 성경적인 복음과 구원, 그리고 성화를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는 존 오웬을 거쳐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닳는다. 현 시대가 요청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의무가 사회책임에 쏠려 있다는 것에 대해 나는 충분히 공감한다. 우리는 지금 각자가 각자의 죄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기 전에 세상에 비춰지는 우리들의 잘못된 행실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죄죽임'은 교회에서도, 복음주의자들에게서도,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잊혀진 보화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때가 많다. 그러나 예수님은 직접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해야"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고 고백하지 않았는가? 무엇이 신앙의 본질에 우선되어야 하는가? 청교도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상관없다.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을 공정하게 읽어보고 그를 성경과 분리시켜보려고 노력해보라. 그러면 그럴수록 아마 존 오웬의 강한 논지에 설득되어 자기도 모르게 자기의 죄들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죽이며 살아가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죄의 문제!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