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로마서1

서경****
2012-08-02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오랜시간 동안 정독하여 읽었습니다. 로마서가 기독교 신앙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굳이 저의 변변찮은 설명을 더하지 않더라도 이 책에 관심을 갖는 모든 분들이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얘기를 싫어하고 값으로 매길 수도 없이 귀한 복음이 도매금으로 취급되어 싸구려 복음이 유행하고...이에 따라 믿는바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거짓 신자들이 양산되고 있는 시대에 참으로 시의적절한 책이라 하겠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거짓 신자가 되기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이 책의 서평단 모집 소식을 듣고 간절한 마음으로 참가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만화라는 장르로 진리를 담아내는데 장점과 단점이 있겠지만...오히려 만화로써의 장점이 저와 같이 기독교 이해가 부족한 사람에겐 적당한 듯 보였습니다. 호기롭게 책을 펼치고 뙤약볕 아래서 땀흘리며 일하다가 한사발의 얼음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듯...책의 내용에 빠르게 집중할 수 있었고...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습니다...그러나 역시 로마서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성경을 펴고 관련성경구절들을 읽어가며 함께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또한 만화책이라고 해서 밑줄을 긋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책에 잘 요약된 부분이나 인상 깊었던 설명을 성경책 여백에 메모하고...책을 읽고 난 후 다시 성경책만 읽습니다... 이 책은 만화라는 장르를 이용하여 로마서를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큰 그림과 큰 지도를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지만...이 책 한권으로 로마서를 심화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 다...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우찌무라 간조의 로마서 연구를 읽 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끝으로 간략한 총평을 통해 글을 마무리 짖고자 합니다. 만화로마서는 쉽게 풀어쓴 책임에는 틀림없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여러번 정독하여야 할 책이며...저 정도 수준의 人이 만화라고 방심하며 생각없이 무아지경 속에 읽어나갔다간 빠른 시간에 한권 해치웠구나 하는 무익한 성취감만 줄 뿐...어떤 면에서는 혼란스러움만 가중시킬 뿐이며...머리에 남는 것이라고는 고작 로마서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 뿐일 것 입니다...그러므로 이 책은 곰곰이 성경과 함께 읽어가면서... 경외함으로...기도하면서...성령님의 은혜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