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풀어보는 한국교회사 - 1권
재밌는 한국 교회사 도서를 출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 교수님의 균형잡힌 역사의식을 볼 수 있었고 그로 인한 한국 교회의 발자취를 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정말 아쉬운 것은 (저자도 머리말에서 언급했지만) 거의 장로교회사를 기록하신 것 있습니다. 물론 저자가 장로교에서 자랐고 장로교 신학을 공부하셔서 그렇겠지만 한국 교회사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한국 장로 교회사' 라고 제목을 바꾸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책 제목만 보고 책을 구입한 사람은 1권의 후반부에서부터 '속았다' 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2권에서는 그 생각이 거의 절정에 이릅니다. 한국 교회사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셨으면 어느 정도의 균형잡힌 역사를 기록해야 합니다. 독서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것은 한국 교회사가 아니라 장로교 정치사 내지는 신학 변천사 라는 것입니다.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책의 내용이 이렇다면 제목은 바꿔서 출판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늘 부흥과개혁사의 책들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 한국교회사 책은 조금은 낚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혜로운 독서평을 남겼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 또한 죄송하기도 하네요.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