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상의 함정에 빠지다
오늘날 기독교의 모습을 바라보며 많은 분들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그리고 어디서 부터 회복을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알고 싶다면 분명 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님께서 지은 책이라 전체적인 내용은 쉽습니다. 그러나 쉽다고 내용의 깊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굉장히 깊은 내용과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성도들이 이해하고 알아듣기 쉽도록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신비주의의 외곡 두 번째 부분에서 다루는 제2복의 체험과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영성과 오순절 은사주의가 어떻게 우리 나라에 유입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한국의 복음주의 및 개혁주의 신학과 교회가 어떻게 변질되어 갔는지에 대한 저자의 명쾌한 설명은 사막의 오하시스와도 같았습니다. 더욱이 책의 저자가 목회자이기에 단순히 비판과 분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골로새서 2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믿음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이 책의 백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박순용 목사님과 같은 분이 있음에 정말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목소리들이 책에 담겨 세상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